‘롤스로이스男’ 돈줄 잡아냈다…올해 조폭범죄 연루 1723명 검거

윤솔 2024. 8. 11. 23: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11일 올해 4개월간 조직폭력 범죄 특별 단속을 벌여 총 1723명을 검거하고 281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국수본은 올해 3월18일부터 7월17일까지 신설된 형사기동대를 중심으로 전통적인 조폭 범죄와 함께 도박 등 조폭 연루 신종범죄를 집중적으로 단속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3년 대비 8.4% 증가…국수본 “하반기도 집중 단속할 예정”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11일 올해 4개월간 조직폭력 범죄 특별 단속을 벌여 총 1723명을 검거하고 281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검거된 1589명과 비교하면 총인원은 8.4% 증가했다. 특히 폭력조직 가입·활동 행위 위반으로 검거된 자가 209명으로 지난해 79명에서 3배 가까이 늘었다.

국가수사본부. 연합뉴스
경찰은 이들로부터 범죄수익 총 80억5000만원을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 조치했다.

국수본은 올해 3월18일부터 7월17일까지 신설된 형사기동대를 중심으로 전통적인 조폭 범죄와 함께 도박 등 조폭 연루 신종범죄를 집중적으로 단속했다.

주요 검거사례를 보면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지난해 8월 마약에 취한 운전자가 사고를 낸 일명 ‘압구정 롤스로이스남’ 사건, 같은 해 9월 발생한 ‘람보르기니 사건’과 관련해 사고 가해자들의 자금 출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불법 도박 사이트와 불법 리딩방 운영에 가담한 피의자 101명을 검거했다.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작년 1∼4월 금전 갈취 목적으로 건설현장 2곳을 불법 점거, 가짜 유치권을 주장하며 피해자들을 집단 폭행한 폭력조직원 등 피의자 54명을 검거했다.

국수본에 따르면 이 같은 상반기 단속 성과에도 일명 ‘MZ(밀레니얼+Z)조폭’이라 불리는 20·30대 조폭의 세력 과시와 신종범죄 가담 행위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수본은 하반기에도 이달 12일부터 10월31일까지 조직폭력 및 국제범죄 집중단속을 이어간다.

조폭 범죄 단속은 자금세탁·도박·악성사기 등 민생 침해 범죄, 불법사금융 등 기업형·지능형 불법행위, 폭력·갈취 등 서민 대상 불법행위에 집중한다. 범죄수익 순환고리를 차단해 폭력조직의 기반과 범죄 생태계 와해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형사기동대를 중심으로 조폭 집결이 예상되는 곳에 선제적으로 경력을 배치해 조직원 간 충돌도 방지한다.

또한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을 통해 범죄수익금을 조직 자금으로 이용할 수 없도록 차단하고, 인터폴 국제공조 등으로 배후 세력을 파악하는 등 해외 범죄조직의 국내 유입을 막을 방침이다.

국수본 관계자는 “조직폭력 및 외국인 범죄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단속과 첩보 수집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보상금을 지급하고 신원을 철저하게 보장하니 범죄 행위를 인지하면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고 덧붙였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