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은 다른 선수가 넣었는데' 선수들이 메시를 안은 이유…"결승골 헌정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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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바니 로 셀소가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결정짓는 골이 터진 뒤 리오넬 메시에게 다가간 이유를 설명했다.
영국 '골닷컴'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메시가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골 세리머니보다 더 많은 주목을 받았다. 지오바니 로 셀소는 선수들이 벤치로 향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설명했다"라고 보도했다.
자연스럽게 모든 시선은 마르티네스의 결승골보다 메시의 눈물과 웃음으로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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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지오바니 로 셀소가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결정짓는 골이 터진 뒤 리오넬 메시에게 다가간 이유를 설명했다.
영국 '골닷컴'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메시가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골 세리머니보다 더 많은 주목을 받았다. 지오바니 로 셀소는 선수들이 벤치로 향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설명했다"라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달 15일 오전 9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미국 결승전에서 콜롬비아에 1-0 승리를 거뒀다. 아르헨티나는 두 대회 연속 트로피를 들었다.
이날 메시는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메시는 드리블 성공률 100%(3/3), 공격 지역 패스 4회 등을 기록하며 콜롬비아의 골문을 노렸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부상을 입었다. 후반 20분 메시가 콜롬비아 선수와 충돌한 뒤 쓰러졌다. 의료진이 투입돼 상태를 살폈지만 더 경기를 소화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결국 곤잘레스가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자신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 결승전이 될 수도 있는 경기가 끝나버리자 메시가 눈물을 참지 못했다. 그는 벤치에 앉아 눈물을 펑펑 쏟았다. 평소 경기장에서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발목도 눈에 띄게 부어 있었다.
메시의 공백에도 아르헨티나는 강했다. 연장 후반 7분 마르티네스가 로 셀소의 패스를 받아 깔끔한 슈팅으로 콜롬비아 골망을 흔들었다. 메시도 우승을 확정 짓는 득점이 나오자 이내 웃음을 보였다.
마르티네스는 득점 이후 메시가 있는 벤치로 달려가 그를 안아줬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자연스럽게 모든 시선은 마르티네스의 결승골보다 메시의 눈물과 웃음으로 쏠렸다. 이에 로 셀소가 입을 열었다.
로 셀소는 "우리의 상징이자 주장이며 항상 경기장에 있기를 원했던 메시가 부상 이후 불행히도 계속 뛸 수 없게 된 상황이었다. 팀 동료이자 친구로서 그가 그렇게 고통받는 모습을 보는 건 좋지 않은 일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서 "골이 터졌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메시를 안아주고 싶다는 것이었다. 훨씬 고통스러울 테니 누구보다 안아줄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가 그렇게 울고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봤다. 그 후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그를 안아주고 골을 그에게 헌정하는 것이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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