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 눈에서 과즙 흘러"…방시혁→민희진 '하이브 스캔들'ing, 리스크는 '계속' [MD포커스]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하이브 임원진들을 둘러싼 스캔들이 연일 이슈다. 방시혁 의장과 20대 여성 BJ의 목격담부터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해명문에 대한 폭로까지. 공교롭게도 현재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 두 사람이기에 더욱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8일 한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 된 영상 속에서 방시혁 의장과 인터넷 방송인 과즙세연이 미국 LA 베벌리힐스의 한 길거리에서 함께 걷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영상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되자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대중의 의문이 쏟아졌고, 둘의 추가 목격담까지 퍼지며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해 하이브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지인 모이는 자리에서 두분 중 언니 분을 우연히 만났고, 엔터 사칭범과 관련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조언을 준 바 있다"며 "이후 두 분이 함께 LA에 오면서 관광지와 식당을 물어와서 예약해주고 안내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하이브 관계자는 두 사람이 LA에서 만나게 된 경위 등을 묻는 마이데일리에 질문에는 "확인해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을 아꼈다.
하이브 측의 공식 입장이 나왔지만, 여전히 이 사안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뜨겁다. 결국 BJ 과즙세연은 자신의 계정 댓글창을 닫았고, 그의 팬클럽 회장 A 씨의 정체에 대한 관심이 쏠려 A 씨가 직접 해명을 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과즙세연에 대한 호기심이 최고조인 상황에서, 그가 11일 9시에서 10시 경 라이브 방송을 예고한 상황. 그의 방송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9일에는 하이브 자회사 어도어에서 성희롱 및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피해자 B씨가 민 대표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B 씨는 앞서 민 대표가 어도어 내 분란에 대해 입장을 내놓은 것과 관련해 '해명문이 거짓'이라고 주장하며 민 대표가 자신의 메신저 내용을 한 마디 양해도 동의도 없이 공개했다고 밝혔다.
또한 민 대표가 자신의 신고를 무효화하기 위해 자신을 '일도 못하면서 징징거리고 민폐만 끼치다 나간 사람'이라고 프레임을 짰다며 충성을 다한 직원으로서 서럽다고 호소하기도. 피해자의 글이 공개되며 그간 굳건히 민 대표의 손을 들어줬던 여론도 흔들리고 있다. 이 사안과 관련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네티즌들이 설전을 벌이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된 것.
이로 인해 하이브의 주가 역시 하락세를 걷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31% 하락한 17만 2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가는 최대 17만 1600원까지 하락하며 이번 사안의 영향력을 체감케했다. 각종 리스크를 마주한 상황에서 과연 하이브가 이번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주목해봐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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