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거 아니라면 뛰고 싶어” 폭염에도 그라운드를 누비는 최지훈, 2년 만에 10홈런 폭발 [오!쎈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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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 랜더스 최지훈(27)이 무더운 날씨에도 팀 승리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최지훈은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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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최지훈(27)이 무더운 날씨에도 팀 승리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최지훈은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SSG는 최지훈의 활약에 힘입어 11-9로 승리하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승리로 SSG는 5위를 탈환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지훈은 “아무래도 이제 다들 진짜 힘든 시기다. 투수들도 많이 던졌고 야수들도 많이 뛰었다. 우리 팀 투수들 뿐만 아니라 다른 팀 투수들도 지칠 때인 것 같다. 경기 끝나고 다른 팀 스코어를 봐도 올해는 진짜 날씨가 다르게 더운 느낌이라 그런지 점수가 많이 나온다. 날씨 영향이 큰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올해 KBO리그는 무더위와 싸우고 있다. 폭염 취소 경기다 나올 정도다. 최지훈은 “안그래도 열이 많은데 열이 머리 위로 올라와서 눈이 아프다. 외야에 가면 정말 덥다. 그래도 나만 더운게 아니고 다같이 고생하니까 최대한 참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리드오프 중견수로 경기 내내 많이 뛰어다녀야 하는 최지훈은 “예전에는 조금 억울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제는 그냥 받아들이려고 한다. 내가 해야하는 것이고 팀에서 나에게 그런 플레이를 원하기 때문에 이제는 그냥 그런가보다 한다”라며 웃었다.
최지훈은 이날 좌완 불펜투수 이교훈의 3구째 시속 142km 직구를 받아쳐 솔로홈런을 날렸다. 시즌 10호 홈런이다. 2022년 10홈런을 기록한 이후 2년 만에 다시 10홈런 고지를 밟았다. “원래 이 정도는 아닌데 올해 유독 좌투수에게 약했다”라고 말한 최지훈은 “오늘은 직구는 놓치지 말고 잡아보자라고 생각을 하고 타석에 들어갔던 것이 이렇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홈런 상황을 돌아봤다.
2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을 소감으로 “특별한 의미를 둔다기 보다는 그냥 작년보다 타격 밸런스가 돌아왔다고 위안을 삼는 정도의 느낌이다”라고 답한 최지훈은 “홈런을 더 치고 싶다기 보다는 ‘아 지금 잘하고 있구나’라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물론 홈런을 치면 좋다. 홈런이 야구에 꽃이지 않나. 홈런을 치고 싫어하는 선수는 없을 것이다. 기분은 좋다”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리그 수비 이닝 1위를 달리고 있는 최지훈은 “감독님께서 항상 물어봐주신다. 그리고 힘들면 언제든 말하라고 하신다. 물론 힘든건 사실 모두가 힘들다. 팀도 힘들지 않나. 그러다보니 내가 경기에 나가는게 도움이 된다면 죽을거 아니라면 계속 나가고 싶다. 체력은 괜찮다”라며 강한 의지를 불태웠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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