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독차지’ 올림픽 끝나자 마자… 방송·가요계, 새 드라마·신곡 쇄도

공중파 방송·종편·OTT 등
7개 드라마 편성·예고 ‘승부’
프로미스나인·엔믹스·효린 등
걸그룹·솔로·혼성 등 컴백 나서

대중의 관심을 독차지했던 2024 파리 올림픽이 12일 막을 내리면서 TV와 가요계에서 신작과 신곡을 쏟아내고 있다.

11일 방송계에 따르면 MBC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블랙아웃(BlackOut)’, KBS2 ‘완벽한 가족’, ENA ‘유어 아너’, JTBC ‘가족X멜로’, tvN ‘엄마친구아들’, TV조선 ‘DNA러버’,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폭군’까지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TV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새로운 드라마가 공개되거나 공개예정이다. 특히 MBC와 KBS, ENA, TV조선은 한동안 드라마 편성을 비워놨던 요일과 시간대에 신작을 편성하면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방송가와 가요계에서 파리 올림픽 폐막(11일) 전후로 새로운 작품을 내놓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10일 첫 방송한 JTBC ‘가족X멜로’, 14일과 16일에 방송하는 KBS2 ‘완벽한 가족’·MBC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블랙아웃’ 포스터.

MBC는 지난 7월6일 2부작 단막극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 이후 한 달가량 금토드라마를 편성하지 않다가 16일 오후 9시50분 변요한 주연의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블랙아웃’을 처음 방송한다. KBS2는 14일 9시50분 김병철과 윤세아가 부부로 출연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수목드라마 ‘완벽한 가족’을 내놓는다. KBS가 수목드라마를 편성한 것은 재방송을 제외하면 2022년 12월 ‘드라마스페셜 2022’ 이후 처음이다. ENA 역시 2개월 만에 월화드라마 ‘유어 아너’를 12일부터 오후 10시에 편성했다. TV조선은 지난 2월 ‘나의 해피엔드’ 종영 이후 토일드라마를 편성하지 않다가 17일부터 오후 9시10분 ‘DNA러버’를 방송한다.

파리 올림픽 기간을 피했던 가요계도 신곡을 잇달아 내놓는다. 걸그룹 프로미스나인이 12일 세 번째 싱글 ‘슈퍼소닉(Supersonic)’을 발표하고 1년여 만에 컴백한다. 걸그룹 엔믹스(NMIXX)도 19일 미니 3집 ‘에프이쓰리오포: 스틱 아웃(Fe3O4: STICK OUT)’을 발표한다. 걸그룹에서 솔로로 활동 중인 효린과 경리도 합류한다. 씨스타 출신 효린은 12일 디지털 싱글 ‘웨잇(Wait)’을, 나인뮤지스 출신 경리는 21일 두 번째 미니앨범 ‘이터널 블룸(Eternal Bloom)을 공개한다. 이 밖에 혼성그룹 카드는 13일 미니 7집 ‘웨어 투 나우? (파트1 : 옐로 라이트)(Where To Now? (Part.1 : Yellow Light))’를 발표하는 등 가수들의 신곡 발표가 봇물 터지듯 나오고 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