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1면에 1억씩?…황제 공영 주차장 ‘논란’
[KBS 전주] [앵커]
전주시가 에코시티에 공영주차장을 만들고 있는데요.
예산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차장 1면을 만드는 데 평균 1억 원 넘는 돈이 쓰였기 때문입니다.
김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파트와 상가 건물로 둘러싸인 공영주차장.
지난 3월, 전주시는 에코시티 일대 땅을 사들여 공영주차장 2곳을 조성했습니다.
그런데 사업비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주시가 자동차 87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영 주차장 2곳 조성을 위해 들인 돈은 모두 91억 원입니다.
주차장 한 면 당 1억 원 넘는 돈이 쓰인 겁니다.
문제는 땅값입니다.
사업비 91억 원 가운데 90 퍼센트가 넘는 83억 원이 토지 매입에 쓰였습니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전주 시내에 조성된 공영주차장은 모두 20여 곳.
이 중 토지 매입 비용을 확인할 수 있는 주차장 10곳의 건설 비용을 보면, 1면당 평균 3천만 원으로 에코시티의 3분의1 수준입니다.
전주시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사업을 추진했고, 땅 매입 비용은 주변 여건에 따라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합니다.
[박승원/전주시 에코시티조성팀장 : "용지 위치, 그리고 매입 시기 그리고 해당 주차장 용지의 허용 용도가 주차장으로 제한돼 있는지 아니면 다른 용도까지 허용되는지 여부에 따라서 가격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민 편의를 위해 조성한 주차장이지만, 예산을 방만하게 운용한 건 아닌지,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그래픽:전현정
김현주 기자 (thiswee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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