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망원경 10월 우주 발사…태양의 비밀 푼다
[KBS 대전][앵커]
우리가 매일 보는 천체지만 태양에 대해서는 아는 게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한국천문연구원과 미국 나사가 태양의 비밀을 풀기 위한 천체 망원경 개발을 마치고, 오는 10월 우주정거장으로 발사할 계획입니다.
박해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7년 미국에서 관측된 개기일식입니다.
이때 한국천문연구원과 미국 나사는 태양 바깥으로 뿜어나오는 광채, 즉 코로나에서 방출되는 이온의 온도와 속도를 지상에서 측정한 겁니다.
이를 토대로 태양을 관측하는 망원경인 코로나그래프 제작에 들어갔고, 2019년에는 대형 풍선에 망원경을 실어 지상 40km 상공에서 코로나의 온도와 속도를 동시에 관측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제프리 뉴마크/NASA CODEX 책임자 : "지구에서 달이 태양을 가리는 개기일식을 통해 외부 코로나를 볼 수 있듯이, 망원경 내부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태양을 원반으로 가려 외부 코로나를 관찰합니다."]
한미 연구진이 나서 공동개발을 마친 이 망원경은 오는 10월 국제우주정거장에 장착돼 최장 2년간 관측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태양 표면 온도가 6천도인데, 태양의 대기인 코로나의 온도가 최고 500만 도에 달하는 이유와 초속 수십 km의 태양풍이 지구에 도달했을 때 초속 수백 km로 가속되는 원리 등을 탐구할 예정입니다.
[김연한/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 "직접 관측되는 좀 더 신뢰성 있는 자료를 활용하게 되면 태양 폭풍을 예측하는 데 있어서도 더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
한미 연구기관이 공동개발한 천체망원경이 베일에 가려졌던 태양의 비밀을 풀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해평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박해평 기자 (pacif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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