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즙세연 라이브서 해명 “스윗한 방시혁, 美 식당 동행해준 것” [종합]
아프리카 여캠 BJ 과즙세연(24·본명 인세연)이 하이브 의장 방시혁(52) 관련 이슈 이후 첫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과즙세연은 11일 오후 9시 ‘월드스타 과즙 듕장(등장)’이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다. 하지만 곧장 등판하지 않고 채팅창만 열어둔 채 음악만 재생했다. 방탄소년단의 ‘불타오르네’를 비롯해 뉴진스, 르세라핌, 아일릿, 투어스 등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들의 음악이 메들리로 나와 눈길을 끌었다. 그의 방송은 30분 만에 접속 4만명을 돌파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급기야 과즙세연과 방시혁은 28살의 나이차를 뛰어넘고 열애설까지 제기된 바. 하이브 측은 “지인이 모이는 자리에서 두 여성 중 언니를 우연히 만났고, 엔터 사칭범과 관련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조언을 줬다”면서 “이후 두 분이 함께 LA에 오면서 관광지와 식당을 물어와 예약해 주고 안내해 준 것”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SNS 댓글 창을 닫아 놓고 묵묵부답을 일관하던 과즙세연은 11일 라이브 방송을 예고했다. 그는 이날 라이브 방송에서 “한 달 만에 한국 사람들이 다 알게 됐고 미국에서도 기사가 났던데 월드스타 과즙세연”이라고 스스로 소개했다.
방시혁과 LA에서 우연히 만난 것도 아니라고. 과즙세연은 “미국에서 어떻게 우연히 만나냐. 안면(인식장애) 그거 있다는데!”라며 “오해할 만한데 언니와 맛집을 물어보다가 의장님에게도 여쭤봤다. LA에 예약하기 정말 어려운 식당이 있는데 의장님이 지난해 사칭범 사건도 있어서 흔쾌히 도와주셨다. 동행해서 가면 예약된다고 해서 너무 가보고 싶어서 부탁드렸다. 흔쾌히 동행해 안내해주셨다”고 설명했다.
방시혁이 사진을 찍어주는 길거리 사진 속 여성은 자신이 아닌 친언니라고. 과즙세연은 “나도 인터넷에 올라와서 봤다. 그날 내가 배가 너무 아파서 화장실 간 사이에 스윗한 방시혁 의장님이 사진을 찍어주셨더라. 나는 화장실에 가서 몰랐다. 구도도 잡아주시고 알려주시는 과정에서 그런 모습이 찍혔다. 그건 내가 아니다”고 말했다.
과즙세연은 카지노 VIP 루머도 해명하면서 “관련도 없고 도박할 줄도 모른다”고 웃으며 부인했다. 그는 “밥 먹기 전에 횡단보도 걷는 사진 하나로 유명인이 됐다. 넷플릭스도 홍보가 되고 복귀 방송도 많이 봐서 과즙 성공했는데 싶었다. 웃겼다”면서 “연예인도 아닌데 연예인이 된 것 같기도 하고 잘못한 것도 없는데 긴장도 했다. 한편으로 감사하다. 한국에서 나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껑충껑충 뛰어다니는 영상도 방시혁 님이 찍어줬다고 하던데 죄송한데 이거 언니가 찍어줬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 여캠 아니냐. 풍(별풍선) 벌어야지. 이렇게 유명인이 된 기념으로 넷플릭스 한 번 더 봐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신 나게 춤을 췄다.
한편, 2000년생인 과즙세연은 2019년부터 아프리카TV BJ 겸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다. 제로투 댄스로 크게 주목받았으며 유튜브와 틱톡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유튜브 웹 예능 ‘노빠꾸탁재훈’,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더 인플루언서’ 등에 출연했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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