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넘어 세계 최고 꿈꾸는 ‘괴력의 역사’ 박혜정(고양시청) [파리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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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살아계셨다면 지금 나를 꼭 안아주셨을 텐데. 한국에 가서 엄마에게 메달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여자 +81㎏급에서 인상(131㎏)과 합계(299㎏)서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며 대한민국 선수단에 대회 마지막 은메달을 안긴 박혜정(21·고양특례시청)은 한국 역도의 '전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을 뛰어넘을 중량급 기대주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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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영전 메달 받친 여세 몰아 다음 대회 ‘금빛 바벨’ 다짐
“엄마가 살아계셨다면 지금 나를 꼭 안아주셨을 텐데…. 한국에 가서 엄마에게 메달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여자 +81㎏급에서 인상(131㎏)과 합계(299㎏)서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며 대한민국 선수단에 대회 마지막 은메달을 안긴 박혜정(21·고양특례시청)은 한국 역도의 ‘전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을 뛰어넘을 중량급 기대주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
초등학교 6학년 때인 2016년 우연히 장미란 선수의 경기 영상을 보고 안산시체육회를 찾아가 역도를 배우고 싶다고 했다.
안산 선부중에 입학해 본격 바벨을 잡은 뒤 2학년 때 전국소년체전서 3관왕에 오르며 ‘제2의 장미란’으로 불렸고, 3학년 때 2019 평양 아시아 유소년역도선수권서 3개의 유소년 세계기록을 작성하며 3관왕에 올라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안산공고에 진학해 각종 국내 대회를 휩쓸며 ‘포스트 장미란’으로 본격 이름을 알린 박혜정은 2021년 전국체전 용상서 자신의 첫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며 성인 선수들을 능가하는 기량을 과시했다.
2022년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 +87㎏급서 3관왕에 오른데 이어 지난해 장미란이 활약했던 고양시청에 입단, 그해 세계선수권대회 3관왕 등극에 이어 항저우 아시안게임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세계적인 선수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박혜정은 올림픽을 준비하던 지난 4월 지병으로 어머니를 하늘나라로 떠나 보내며 큰 충격에 빠졌지만, 이번 파리 올림픽서 메달을 획득해 어머니 영전에 받치겠다며 마음을 고쳐 잡은 뒤 그 약속을 지켜냈다.
중학 시절 이미 ‘첫 올림픽 출전서는 메달 획득, 두 번째 출전서는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겠다’는 목표를 설정한 박혜정은 첫 올림픽서 그 꿈을 이뤄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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