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interview] ‘3G 무패+홈 첫 승!’ 김태완 감독, “지키는 축구는 우리와 맞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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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서 첫 승을 거둔 천안의 김태완 감독이 기쁜 마음 보다는 홈 팬들에게 첫 승이 늦어져 죄송하다는 이야기를 먼저 했다.
김태완 감독은 "오히려 담담했다. 아주 기쁘다기보다는 조금 늦어서 죄송한 마음이었다.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홈에서는 더 공격적으로 하려고 한다. 지키는 축구는 우리에게 맞지 않다. 오히려 공격적으로 하니 실점을 하지 않았다"면서 "너무 늦은 첫 승이라 죄송한 마음이 컸다. 오늘 승리로 떨쳐버리고, 앞으로 매 홈 경기마다 준비를 잘해서 승리하도록 하겠다. 팬들이 커피차도 보내주셨다. 마음을 알았음에도 보답을 하지 못해 죄송했다. 오늘 승리로 조금은 보답했다고 생각한다"며 팬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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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천안)]
홈에서 첫 승을 거둔 천안의 김태완 감독이 기쁜 마음 보다는 홈 팬들에게 첫 승이 늦어져 죄송하다는 이야기를 먼저 했다.
천안시티 FC는 11일 오후 7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26라운드에서 전남 드래곤즈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천안은 3경기 무패(2승 1무)를 이어갔고, 홈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천안과 전남은 각각 10위와 2위를 유지했다.
경기 후 김태완 감독은 “떠난 선수도 있었고, 부상 선수도 있었기에 힘든 경기가 예상됐다. 그러나 초반을 잘 넘겼고, 기회가 왔을 때 살릴 수 있었다. 툰가라가 찬스를 살렸다. 무엇보다 무실점을 한 것이 가장 좋았다.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경기 자체는 전남이 주도권을 잡았다. 특히 전반에 발디비아와 플라카를 중심으로 한 공격이 상당히 인상적이었고, 몇 차례 좋은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그러나 후반전에는 천안의 역습이 날카로웠고, 결국 툰가라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김태완 감독은 “팀에 스피드가 있는 윙어가 없어 툰가라를 그 포지션에서 활용을 계획했다. 툰가라에게 측면과 중앙으로 움직이도록 지시했다. 서진이도, 툰가라도 역할을 잘해줬다. 사실 3일 정도 밖에 함께 훈련하지 못했는데, 잘해줬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수원에 있을 때부터 좋은 선수라고 생각했다. 스피드가 있기 때문에 위협적이다. 마무리가 아쉬웠는데, 오늘은 찬스를 살렸다. 수원에서 상처를 받을 수도 있었겠지만, 천안에서는 행복할 수 있도록 즐겁게 축구했으면 좋겠다”며 활짝 웃었다.
이날 승리로 천안은 홈에서 첫 승을 거뒀다. 원정에서는 6번이나 승리를 따냈고, 홈 경기에서도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유독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2위 전남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과 함께 홈 첫 승이라는 결과물을 만들었다.
김태완 감독은 “오히려 담담했다. 아주 기쁘다기보다는 조금 늦어서 죄송한 마음이었다.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홈에서는 더 공격적으로 하려고 한다. 지키는 축구는 우리에게 맞지 않다. 오히려 공격적으로 하니 실점을 하지 않았다”면서 “너무 늦은 첫 승이라 죄송한 마음이 컸다. 오늘 승리로 떨쳐버리고, 앞으로 매 홈 경기마다 준비를 잘해서 승리하도록 하겠다. 팬들이 커피차도 보내주셨다. 마음을 알았음에도 보답을 하지 못해 죄송했다. 오늘 승리로 조금은 보답했다고 생각한다”며 팬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쫄지 말아야 한다. 어떤 팀을 만나더라도 자신감 있게 해야 한다. 전반에 좋은 찬스가 있었다. 찬스를 살리고, 버텨준다면 우리도 언젠가는 선두권 싸움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개선할 부분을 발전시켜야 한다”며 더 좋은 축구를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무실점의 주역인 이웅희와 박주원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전했다. 김 감독은 “이웅희는 성실하고, 믿음직한 선수다.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알아서 하는 선수다. 새로운 센터백도 왔는데, 호흡을 잘 맞춰줬으면 좋겠다. 나이에 비해 몸 관리도 잘한다. 모범이 되는 서수라 고맙게 생각한다. 은퇴할 때까지 계속 중앙에 있어줬으면 좋겠다”면서 “박주원은 전남에서 경기를 못 뛰었다. 충남아산 때부터 알고 있던 선수고, 골키퍼 포지션에서 경쟁력이 있어야 해서 영입했다”고 답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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