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뜬 ‘서울달’…6개월 준비 거쳐 23일 개장
[앵커]
지난 밤 서울 여의도공원에 뜬 커다란 보름달 보신 분 있으실까요?
진짜 달은 아니고, 서울시가 만든 계류식 기구 '서울달'인데, 오는 23일 개장을 앞두고 야간 시험 비행을 했습니다.
무더위로 쌓인 스트레스, 서울달에서 본 멋진 야경과 함께 잠시 잊어보시죠.
박민경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밤 하늘에 커다란 보름달 하나가 두둥실 떠올랐습니다.
유난히 크고 빛나는 보름달, 열기구처럼 수직 비행하는 가스 기구 '서울달' 입니다.
서울달을 타고 하늘로 오르는 길, 빠르게 높아지는 고도에 밀려드는 공포를 이기고 나면.
["와! 진짜 무섭다."]
이내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서울 밤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남산 보여요? 남산 타워. 불 켜졌죠."]
건물 40층 높이, 지상 130m 위에서 360도로 펼쳐지는 서울 야경.
가까이 국회의사당부터 한강을 넘어 남산타워까지 한눈에 펼쳐집니다.
[송민준/서울 마포구 : "올라가니까 엄청 재미있었고 귀가 좀 먹먹했어요. 서울 달 타봤다고 자랑할 거예요."]
한 번에 15분, 최대 30명까지 탑승할 수 있습니다.
정기 점검을 하는 월요일을 빼고 매일 정오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됩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우리의 자랑스러운 풍경을 서울달을 통해서 감상하고 입소문이 많이 나서 많은 관광객들이 빨리 들어와서…."]
탑승비용은 성인 2만 5천 원, 어린이와 청소년은 2만 원입니다.
장애인과 국가유공자는 30% 할인됩니다.
서울달은 시범운영을 마치는 오는 23일부터 시민들과 만납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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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경 기자 (pm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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