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걸 막 덤벼들어서”…구로역 사고, 코레일 사장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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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1호선 구로역에서 전차선 보수 작업을 하던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소속 30대 노동자 2명이 사망한 사고를 두고 한문희 코레일 사장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유가족 측은 한 사장이 사망한 직원들에 책임을 전가하는 취지로 발언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11일 코레일 등에 따르면 한 사장은 전날과 이날 사망한 직원 정모 씨(32)와 윤모 씨(31) 등 2명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구로구 고대구로병원에 마련된 장례식장에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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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코레일 등에 따르면 한 사장은 전날과 이날 사망한 직원 정모 씨(32)와 윤모 씨(31) 등 2명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구로구 고대구로병원에 마련된 장례식장에 방문했다. 유가족 측은 한 사장의 발언 중 “눈에 일이 보이면 그걸 막 덤벼들어서 하려고 하거든요. 그러지 말아야 되는데…”라는 말을 문제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유가족 측은 코레일 측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알려주기 전까지 발인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코레일 측은 한 사장이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생겼다고 설명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한 사장이) 직원 개인의 탓으로 돌리려는 취지는 아니었다”며 “당시 상황을 유족에게 설명하려고 했고, 그렇게 비춰졌다면 유가족에게 마음 깊이 사과한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번 사고에 대해 유족에게 죄송하다는 입장을 전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가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고는 9일 오전 2시 20분경 서울 지하철 1호선 구로역에서 일어났다. 선로상에서 절연구조물 교체 작업을 위해 작업자들이 올라탄 작업대를 옆 선로를 지나던 선로 검측 열차가 들이받으면서 발생했다. 작업대에 올라갔던 3명 중 1명은 현장에서 숨졌고, 다른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같이 작업대에 올라간 다른 50대 직원은 골절상을 입었다. 맞은편 선로 점검 열차를 몰던 40대 운전자도 타박상을 당했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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