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검찰총장에 심우정 법무부 차관 지명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로 심우정 법무부 차관(사진)을 지명했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에서 심 내정자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서울 동부지검장, 대검찰청 차장검사 등을 지낸 이력을 나열한 뒤 “법무부, 검찰의 주요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정 비서실장은 심 내정자에 대해 “합리적 리더십으로 검찰 구성원들의 신망이 두텁고, 형사 절차 및 검찰 제도에 대한 높은 식견과 법치주의 확립에 대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며 “헌법과 법치주의 수호, 국민 보호라는 검찰 본연의 역할을 잘 수행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검찰 내에서 대표적 ‘기획통’으로 평가받는 심 내정자는 지난 1월19일 법무부 차관으로 취임한 지 약 7개월 만에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됐다. 충남 공주 출신인 심 내정자는 심대평 전 충남지사의 아들이다. 서울 휘문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연수원 26기다. 윤 대통령(사법연수원 23기)보다 세 기수 후배이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사법연수원 27기)보단 한 기수 선배다.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2017년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으로 함께했던 인연이 있다.
심 내정자는 경기 과천 법무부 청사 앞에서 기자들에게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검찰총장으로 취임한다면 검찰이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고 정의를 실현하는 사명과 역할을 다하여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검찰 구성원 모두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 내정자는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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