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공장 풀가동' 3홈런↔2홈런 난타전 끝에 SSG가 웃었다…두산에 설욕, 최지훈 2시즌 만에 10홈런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난타전 끝에 웃었다.
SSG 랜더스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맞대결에서 11-9로 승리했다.
타격전이었다. SSG 하재훈은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최지훈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3득점, 한유섬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으며, 정준재는 3안타 2득점, 최정은 1안타 2타점을 올렸다. 최지훈은 지난 2022시즌 이후 2시즌 만에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두산은 제러드 영이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강승호가 3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3타점 1득점, 허경민과 전민재도 각각 2타점씩 마크했다.
▲선발 라인업
SSG: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박성한(유격수)-김민식(포수)-하재훈(우익수)-전의산(1루수), 선발 투수 오원석.
두산: 정수빈(중견수)-강승호(2루수)-제러드 영(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양석환(1루수)-김재환(좌익수)-허경민(3루수)-김기연(포수)-전민재(유격수), 선발 투수 곽빈.
2회초 두산이 먼저 웃었다. 선두타자 양의지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양석환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김재환이 안타를 터뜨렸다. 1사 1, 2루 상황에서 오원석의 견제 송구 실책이 나왔다.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2, 3루 득점 기회에서 허경민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계속해서 김기연의 1타점 적시타까지 나왔다.
SSG가 2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한유섬과 김민식이 볼넷으로 출루해 1사 1, 2루가 된 상황에서 하재훈이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전의산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1점 차를 만들었다. 2사 2루에서 최지훈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3-3 동점.
SSG는 분위기를 이어갔다. 정준재의 안타로 1, 2루 기회를 만들었고 최정이 우중간을 가르는 타구는 날려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3회초 두산이 1점을 만회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제러드가 솔로 아치를 그렸다. 1B에서 바깥쪽으로 들어오는 오원석의 2구 143km/h 포심패스트볼을 밀어 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SSG가 3회말 홈런 세 방으로 격차를 벌렸다. 선두타자 한유섬이 2B1S에서 몸쪽으로 오는 곽빈의 4구 150km/h 포심패스트볼을 때려 우측 담장을 넘겼다. 결국 곽빈이 조기 강판당했다.
이교훈이 배턴을 넘겨받았는데, 박성한이 2루타를 터뜨렸다. 김민식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된 상황에서 하재훈이 투런 아치를 그렸다. 3B2S에서 높게 들어오는 130km/h 체인지업을 때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계속해서 최지훈도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9-4로 앞서갔다.
두산이 4회초 한 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 김재환이 안타를 때렸다. 허경민의 진루타로 1사 2루가 된 상황에서 김기연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전민재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6회초 두산이 기회를 만들었다. SSG가 5회까지 98구를 던진 오원석을 내리고 장지훈을 올렸다. 장지훈을 상대로 김기연이 안타, 정수빈과 강승호가 볼넷으로 출루해 2사 만루가 됐다. 제러드가 바뀐 투수 한두솔을 상대했다. 하지만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며 점수를 뽑지 못했다.
SSG는 6회말 도망갔다. 1사 후 최지훈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정준재가 희생번트를 시도했는데, 투수 권휘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공이 뒤로 빠져 외야로 빠져나갔다. 그사이 최지훈이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왔다. 정준재는 2루까지 간 뒤 폭투로 3루 베이스를 밟았다. 최정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1, 3루가 된 상황에서 에레디아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두산이 8회말 점수 차를 좁혔다. 선두타자 허경민이 바뀐 투수 백승건을 상대로 2루타를 터뜨렸다. 포수 패스트볼로 3루까지 갔다. 김기연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전민재가 1타점 적시타를 치고 나갔다. 정수빈은 볼넷으로 출루했다. SSG는 백승건을 내리고 노경은을 마운드에 올렸는데, 강승호가 3점 홈런을 때리며 2점 차를 만들었다.
9회초 두산은 선두타자 허경민이 유격수 박성한의 실책으로 출루했다. 조병현의 폭투로 2루까지 갔다. 이후 김기연이 삼진, 전민재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조병현이 정수빈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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