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드디어 홈에서 승장' 천안 김태완 감독, "툰가라의 아쉬움, 오늘 다 해소했다"

조남기 기자 2024. 8. 11.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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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툰가라, 좋은 선수라는 걸 알았다."

먼저 김태완 감독은 "힘든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생각했던 거보다 초반을 잘 넘겼다. 툰가라가 골을 넣었다. 무엇보다도 무실점을 했다. 여러 가지로 좋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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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천안)

"툰가라, 좋은 선수라는 걸 알았다."

11일 오후 7시, 천안 종합 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2부리그) 2024 26라운드 천안시티 FC(천안)-전남 드래곤즈(전남)전이 벌어졌다. 경기 결과는 1-0, 홈팀 천안의 승리였다. 후반 43분, 툰가라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먼저 김태완 감독은 "힘든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생각했던 거보다 초반을 잘 넘겼다. 툰가라가 골을 넣었다. 무엇보다도 무실점을 했다. 여러 가지로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서진이 윙 역을 해줄 때는 툰가라가 안에 들어와서 요구했던 플레이를 했다. 둘 다 역 이상을 해줬다. 툰가라는 수원 삼성에 있을 때부터 좋은 선수라는 걸 알았다. 수비와 개인 능력도 있었다. 마무리가 아쉬웠을 뿐이다. 아쉬움을 오늘 다 해소했다. 우리팀에 잘 녹아들 거 같다"라고 툰가라를 칭찬했다.

 

마침내 홈 첫 승을 거두기도 했다. 김태완 감독은 "오히려 담담했다. 아주 기쁘진 않았다. 이제 시작이다. 홈에서 더 공격적으로 하려고 한다. 지키는 축구는 안 맞다. 공격하니까 실점도 없다"라면서 "팬들에겐 너무 늦은 첫 승이라 죄송하다. 그동안 못 이겼을 때도 제피로스(천안 서포터즈)가 응원해줬고 커피 차도 보내줬다. 그 마음을 아는데 못 이겨서 죄송스러웠다. 아주 조그마한 보답을 했다"라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풀타임을 소화한 김서진에 대해서는 "오늘 긴장을 많이 했다. 준비 과정이 괜찮았다. 양쪽 윙백이 없었기에 그래도 역할을 했다. 아쉬웠지만 그걸 극복하고 경기를 거듭했다"라고 오평했다.

끝으로 "쫄지 말아야 한다. 전반전에도 득점 찬스가 있었다. 그런 거 넣어주고 버텨주면 언젠가는 더 좋은 싸움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개선돼야 할 부분이다. 득점할 때 득점하고 버텨주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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