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제정신이냐…김형석 고집하면 광복절 `국치일`로 기록될 것"

윤선영 2024. 8. 11.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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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1일 "윤석열 대통령은 이제 일본 '역사세탁의 공범'에서 나아가 주범이 되고 만 것이냐"고 분개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며칠 전 미 외교지 디플로매트는 윤 대통령을 가리켜 '기시다 내각이 자국의 역사를 세탁하는 데 있어 발견한 완벽한 공범'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사도광산 강제성 배제에도 군말 없이 세계유산 등재에 동의해 준 윤석열 정권에 친일을 넘어 종일(從日) 딱지를 붙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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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이 지난 8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취임식 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1일 "윤석열 대통령은 이제 일본 '역사세탁의 공범'에서 나아가 주범이 되고 만 것이냐"고 분개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연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지난 8일에 상해 임시정부의 법통을 부정하고 헌법정신을 몰각해온 뉴라이트 김형석을 독립기념관장에 임명했다"며 "이는 건국절 논란을 다시 촉발시키려는 음모"라고 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당장은 본색을 숨기고 감언이설로 퇴진 압박을 모면하려 하지만 때가 되면 '광복절을 폐하고 건국절을 세워야 한다'는 '역사 전복'을 기도할 것"이라며 "광복회는 일본 극우와 내통하고 있는 뉴라이트의 본질을 일찍부터 간파하고 있었다. 때문에 김 관장 임명을 철회하지 않으면 광복절 기념식에 불참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다른 자리도 아닌 독립기념관장에 독립투쟁의 역사를 부정하고 민족정신을 모욕하는 인사를 앉히다니 윤 대통령은 정말 제정신이냐"며 "뉴라이트가 이단 종파처럼 우리 사회 일각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현실은 어쩔 수 없다지만 얼빠진 정권을 숙주로 독버섯처럼 창궐하는 권력 집단이 되는 것을 두고 볼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며칠 전 미 외교지 디플로매트는 윤 대통령을 가리켜 '기시다 내각이 자국의 역사를 세탁하는 데 있어 발견한 완벽한 공범'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사도광산 강제성 배제에도 군말 없이 세계유산 등재에 동의해 준 윤석열 정권에 친일을 넘어 종일(從日) 딱지를 붙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장 김 관장 임명을 취소하고 광복회원들께 사죄하기 바란다. 윤 대통령이 끝내 마이웨이를 고집해 79주년 광복절이 일제강점기 역사를 세탁하는 '친일절'이 된다면 광복절은 사상 처음으로 순국선열 앞에 죄를 짓는 '국치일'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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