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통'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안정적 검찰 관리 포석

구나연 2024. 8. 11.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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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심우정 법무부 차관을 지명했습니다.

수사보다 행정에 능한 기획통으로 꼽히는 인물인데요.

윤 대통령이 임기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검찰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포석으로 읽힙니다.

구나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대 법대를 나온 심우정 후보자는 법무부와 대검 요직을 두루 거쳤습니다.

수사 경험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행정 업무에 능한 기획통으로 꼽힙니다.

자유선진당 대표를 지낸 심대평 전 충남도지사의 장남입니다.

[정진석/대통령 비서실장] "안정적으로 검찰 조직을 이끌고 헌법과 법치주의 수호, 국민 보호라는 검찰 본연의 역할을 잘 수행할 적임자로 판단하였습니다."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은 한동훈, 이원석 등 수사 경험이 많은 특수통을 중용했는데, 이들과 김건희 여사 수사를 두고 갈등을 겪으면서 이번 선택은 기획통이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심 후보자는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이던 2020년 추미애 당시 법무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청구에 나서자 결재에 반대했고, 이를 계기로 윤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워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 법무부 검찰국장 당시 심 후보자의 직속상관이었던 만큼 검찰과 용산의 소통에 방점을 찍은 인사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심 후보자는 검찰의 최우선 과제로 국민 신뢰 회복을 꼽았습니다.

특혜 논란이 불거진 김건희 여사 조사에는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았습니다.

[심우정/검찰총장 후보자] "구체적 사건에 대해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검찰 구성원들이 다만 법과 원칙에 따라서 일을 진행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과 거리를 둘 수 있겠느냐는 우려에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심우정/검찰총장 후보자] "검찰이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면서 일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또 그렇게 하기 위한 검찰총장의 역할과 책임이 큽니다."

이원석 검찰총장 임기는 다음 달 15일까지입니다.

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거쳐 윤석열 정부 두 번째 검찰총장으로 임명되면, 윤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를 2년간 함께 하게 됩니다.

MBC뉴스 구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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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희건 / 영상편집: 박병근

구나연 기자(kun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26022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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