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같은 팀이라니! "환상적인 선수" 1130억 토트넘 이적생, 설렘 폭발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야심차게 영입한 공격수 도미닉 솔란케(26)가 손흥민(32)과 함께 뛰는 것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10일(한국시간) 토트넘에 공식 입단한 솔란케는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환상적인 선수"라고 입을 열었다.
"그가 수년 간 프리미어리그에서 해온 것을 하고 있다"며 "언급한 것처럼 훌륭한 자질을 갖춘 선수들이 토트넘 팀 전체에 많이 있다. 토트넘 같은 큰 클럽에서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나는 그들과 함께 뛰고 싶다"고 했다.
손흥민에 이어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도 언급한 솔란케는 "그를 잘 알고 있다. 대표팀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다"며 "최고의 선수이며, 나와 찬하기도 하다"고 기대했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본머스 공격수 솔랑케와 계약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 솔랑케와 2030년까지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발표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토트넘은 본머스에 솔란케를 영입하기 위해 바이아웃 조항으로 걸려 있었던 최대 6,500만 파운드(약 1,132억 원)를 본머스에 지불하기로 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올 당시 이적료 2,200만 파운드(약 383억 원)의 약 세 배다.
2019년 솔란케를 본머스로 떠나보냈던 리버풀도 추가 수입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은 솔란케가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시 이적료로 발생하는 이익의 일부(20%)를 받아내는 셀온 조항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솔란케는 2017년 한국에서 열렸던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우승 멤버로 첼시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2014년 10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NK 마리보르전에서 첼시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우며 데뷔전을 치렀고 잉글랜드 촉망받는 유망주로 주목 받았다.
첼시에서 꾸준한 성장을 원했지만 2015년 8월 네덜란드 비테세로 임대를 떠나 26경기 출전 7골을 기록했다. 이후 첼시에 돌아왔지만 2017-18시즌 리버풀에 입단해 또 다른 도약을 준비했다. 리버풀에서 모든 대회에 27경기에 출전했고 2018년 5월 브라이튼과의 경기에서 프리미어 리그 첫 골을 넣었다.
첼시와 리버풀 생활은 솔란케에게 만족스럽진 않았다. 2019년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본머스로 이적해 도약을 준비했고 후반기에 10경기 출전으로 예열했다. 본머스에 자리를 잡은 그는 2020-21시즌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구단 최고 골잡이로 등극했고 2021-22시즌 46경기 29골을 넣으며 9번 공격수로 존재감을 보였다. 당시 챔피언십 득점왕을 차지해 팀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이바지, 2021-22시즌 EFL 챔피언십 올해의 팀과 PFA 챔피언십 올해의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존재감을 보였다.지난 시즌 38경기에서 19골을 넣어 리그 득점 랭킹 공동 4위에 올랐다. 지난해 12월에는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리는 등 6골을 몰아넣어 본머스 구단 사상 처음이자 개인 통산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솔란케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이 필요로 했던 중앙 스트라이커다. 케인을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보낸 토트넘은 외부에서 공격수를 영입하는 대신 그간 측면에서 주로 활약하던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하기로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의견이 반영된 결정이었다.
이 파격적인 선택은 어느정도 성공을 거뒀다. 손흥민은 이전보다 볼을 잡는 시간은 줄었지만 정확한 골 결정력을 앞세워 개막 이후 10경기에서 무려 8골을 몰아넣으며 토트넘의 10경기 8승 2무 무패 행진을 이끌었다.
손흥민의 활약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적시장에서 25골에서 30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를 데려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 손흥민은 뛰고 압박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우리와 정말 잘 맞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보고 있던 유일한 옵션은 아니었지만 팀으로서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에 가장 잘 맞는 사람이었다. 손흥민이 더 많이 뛸 수록 골문을 위협하는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고 그건 (우리 팀에) 엄청난 자산"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시즌을 치르면서 상대 수비수들이 손흥민을 집중 견제하면서 손흥민이 최전방에서 고립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자연스럽게 토트넘 역시 공격력 약화와 함께 성적이 떨어졌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샬리송에게 최전방 공격수를 맡기고 손흥민을 측면으로 옮겼다. 이러한 현상을 두고 "토트넘의 최전방 공격수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주장이 커졌다.
잉글랜드 축구계 전설적인 스트라이커이자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했던 테디 셰링엄도 "손흥민은 스트라이커가 아니다"며 "내 생각에 그들은 여전히 해리 케인을 대체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좋은 선수이지만 스트라이커는 아니다. 토트넘은 힘들 때 다른 선수들을 끌어올릴 수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고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프랑스 국가대표로 활동했던 루이 사하는 베팅사이트 패디 파워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을 스트라이커로 기용하는 것은 이번 시즌 (케인 공백을 메우기 위한)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특정 경기에서 손흥민은 지난 시즌 케인에게 공간과 기회를 줬던 것처럼 윙어로 뛰어야할 수 있다"고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쁜 심정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11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프리시즌 친선전을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솔란케는 분명 내가 매우 간절히 원했던 선수였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솔란케가 오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지만 그의 커리어를 고려하면 우리와 매우 잘 맞을 것"이라며 "솔란케가 파이널 서드(공격 지역)에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수이기에 우리의 부족한 점을 채울 수 있어 그의 영입이 매우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옛 파트너이자 잉글랜드 동료인 케인도 솔란케가 토트넘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예상했다.
케인은 토트넘과의 친선전을 마친 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훌륭할 거다. 솔란케는 훌륭한 선수이고, 강도와 스피드가 높다"라며 "그는 포스테코글루의 플레이 방식으로 인해 토트넘에서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늘 최고의 클럽들이 맞붙는 걸 봤을텐데, 정말 좋은 영입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난 솔란케가 라커룸에 있는 것을 보고, 그에게 최선을 기원했다. 그가 좋은 시즌을 보내길 바란다"라며 솔란케의 활약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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