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장미란' 박혜정, 한국 신기록…번쩍 든 299㎏ '은메달'

[파리=뉴시스] 김진아 기자 = 박혜정이 11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여자 81kg 이상급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2024.08.11./사진=김진아

박혜정(21·고양시청)이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혜정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여자 81㎏ 이상급 경기에서 인상 131㎏, 용상 168㎏, 합계 299㎏을 들며 2위에 올랐다. 박혜정이 보유한 한국 기록(종전 296㎏)보다 3㎏ 넘어선 기록도 세웠다.

이날 박혜정은 인상 1차 시기에서 123㎏을 들었다. 경쟁자인 영국의 에밀리 캠벨은 인상을 126㎏으로 마쳤다. 이어 박혜정은 인상 2차 시기 127㎏, 3차 시기 131㎏을 연이어 성공했다.

용상에서는 1차 시기 163㎏, 2차 시기 168㎏을 성공했다.

이로써 한국 역도는 올림픽 마지막 날 박혜정의 은메달로 메달 1개를 수확했다. 역도 메달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후로 8년 만이다. 또 박혜정은 2004년 아테네 은메달, 2008년 베이징 금메달, 2012년 런던 동메달을 획득한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이후 12년 만에 탄생한 여자 역도 최중량급 메달리스트가 됐다.

중국의 리웬원이 인상 136㎏, 용상 173㎏, 합계 309㎏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가져갔다. 동메달은 인상 126㎏, 용상 162㎏을 든 에밀리 캠벨이다.

유예림 기자 yesrim@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