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9회말 2아웃 극적인 끝내기' LG, 4연승 신바람...'강인권 감독 퇴장' NC 5연패 [잠실 리뷰]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극적인 끝내기 승리로 4연승을 이어갔다.
LG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NC와 경기에 4-3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1-3으로 뒤진 9회말 오스틴의 솔로 홈런, 2아웃 이후에 박동원의 역전 끝내기 2타점 2루타가 터졌다.
LG 선발 손주영은 6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손주영은 규정 이닝(108이닝)을 딱 채우면서 평균자책점 3.66으로 평균자책점 6위에 이름을 올렸다.
NC 선발 신민혁은 6이닝 4피안(1피홈런)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용찬은 9회 2점차 리드를 날렸다.
NC는 박민우(2루수) 서호철(3루수) 데이비슨(1루수) 권희동(지명타자) 천재환(좌익수) 김성욱(중견수) 김주원(유격수) 김형준(포수) 송승환(우익수)가 선발 출장했다. NC는 이날 투수 전루건이 2군으로 내려가고, 투수 배재환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LG는 홍창기(우익수) 신민재(2루수) 오스틴(지명타자) 문보경(1루수) 오지환(유격수) 김현수(좌익수) 박동원(포수) 박해민(중견수) 구본혁(3루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다. LG는 전날 수비에서 실책을 한 김민수가 2군으로 내려가고, 이영빈이 1군에 콜업됐다.
3회까지 선발 투수들의 호투가 이어졌다. 손주영은 볼넷 1개만 허용하고 무실점. 신민혁은 1안타만 맞고 실점이 없었다.
0의 균형은 4회 깨졌다. LG는 1사 후 오스틴이 NC 선발 신민혁 상대로 1볼에서 2구째 커터(131km)가 한가운데로 들어오자 놓치지 않고 때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시즌 25호)을 터뜨렸다. 오스틴은 최근 4경기에서 홈런 4방을 몰아쳤다.
LG는 6회 좋은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구본혁은 삼진으로 물러났고, 홍창기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신민재가 1루쪽을 기습 번트를 시도했고, 1루수가 잡아서 토스했지만 투수의 1루 커버가 늦어 세이프됐다. 내야 안타가 되면서 1사 1,2루가 됐다. 오스틴의 타구는 2루수 땅볼, 2루-1루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되면서 득점 기회를 놓쳤다.
위기를 넘긴 NC는 곧바로 반격했다. 7회 선두타자 데이비슨이 LG 선발 손주영의 초구 직구(141km)가 높게 들어오자 벼락같이 휘둘러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35호 홈런. 타구 속도가 181km로 총알같은 홈런이었다. 비거리 131.6m.
1-1 동점이 되고 권희동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천재환이 보내기 번트를 시도했다가 파울이 됐다. 이후 우전 안타를 때려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LG는 선발 손주영을 교체하고, 불펜 김진성이 마운드에 올랐다.
김성욱이 보내기 번트를 성공시켜 1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김주원 타석에서 포수 박동원의 3루 견제구에 3루주자 권희동이 태그 아웃됐다. NC가 비디오판독을 신청했으나 원심 그대로 아웃됐다.
강인권 감독이 나와서 비디오판독 결과에 대해 심판진에게 어필을 했다. 권희동이 오른손으로 베이스를 터치하려 했는데, 3루수 구본혁의 다리에 막혔고, 오른 손등에 상처가 났다.
강 감독은 3루수가 베이스를 막았다고 어필하며 비디오판독에서 베이스 막은 것을 같이 판독했는지 어필했다.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강 감독은 비디오판독 결과 항의로 퇴장 선언을 당했다. 2사 2루가 됐고, 김주원이 삼진으로 물러나 찬스가 무산됐다.
LG는 7회말 선두타자 문보경이 2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2루수 박민우가 원바운드 타구를 잡지 못하고 글러브에 맞고 외야로 튕겼다. NC는 선발 신민혁을 교체하고, 좌완 임정호를 구원 투수로 올렸다.
오지환이 보내기 번트를 성공시켜 1사 2루가 됐다. 그러나 김현수 중견수 뜬공 아웃, 2사 3루에서 박동원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초 NC와 8회말 LG의 공격은 삼자범퇴로 끝났다. 김진성과 임정호는 나란히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NC는 9회초 LG 마무리 유영찬 상대로 선두타자 서호철이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데이비슨이 몸에 맞는 볼로 1루로 출루했다. 권희동이 희생 번트를 시도했는데, 포수 박동원이 원바운드로 잡아서 3루로 던져 아웃시켰다.
1사 1,2루에서 천재환 타석에서 유영찬의 보크로 주자들이 2루와 3루로 진루했다. 천재환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사 후 김성욱이 파울 4개를 때려내며 10구째 접전 끝에 3루 선상으로 땅볼 타구를 때렸다.
3루수 구본혁이 포구 실책으로 잡지 못하고 글러브에 맞고 파울 지역으로 튕겼다. 주자 2명이 모두 득점을 올렸고, 김성욱은 2루까지 진루했다.
LG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9회말 1사 후 오스틴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시즌 26호)을 때려 3-2로 추격했다. 문보경이 우선상 2루타를 때려 1사 2루가 됐다. 오지환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김현수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2사 1,2루에서 박동원이 좌측 담장을 맞는 역전 2타점 2루타로 경기를 끝냈다. 9회초 결정적인 실책을 구본혁과 2점(비자책)을 허용한 유영찬 모두 웃을 수 있었다.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