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복구 파견' 北청년들의 도둑질…속사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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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수해 피해 복구를 위해 청년들을 수해지역으로 파견했으나, 오히려 이들의 도둑질로 주민들의 고통이 극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기본적인 물자를 공급받지 못한 청년돌격대는 수해를 입지 않은 지역으로 이동, 텃밭에 있는 채소나 개인 집 창고에서 마른 장작 등을 훔쳐 생활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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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수해 피해 복구를 위해 청년들을 수해지역으로 파견했으나, 오히려 이들의 도둑질로 주민들의 고통이 극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식량 등 물자 공급을 받지 못하면서, 청년들이 자체적인 해결을 위해 수재민의 자산을 갈취했다는 것이다.
1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최근 평안북도 수해 지역으로 파견된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이하 청년돌격대)'가 필요한 물자를 공급받지 못한 채 복구 현장으로 내몰리고 있다.
청년돌격대는 북한의 대형 토목·건설 공사에 수시로 동원된다. 그간 평양의 전위거리, 서포지구 공사 등에 투입됐다.
앞서 지난 6일 평양 4·25문화회관 광장에서 평안북도 피해 복구 현장에 파견되는 청년돌격대 진출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바 있다.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청년돌격대는 7-8일 이틀에 걸쳐 수해 지역으로 파견됐다.
이들은 파견 직후 숙소부터 마련했는데, 국가에서 자재를 공급하지 않아 침수로 무너진 가정집에서 목재와 벽돌 등을 건져내 임시 숙소를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또 기본적인 물자를 공급받지 못한 청년돌격대는 수해를 입지 않은 지역으로 이동, 텃밭에 있는 채소나 개인 집 창고에서 마른 장작 등을 훔쳐 생활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필요물자를 자체 해결하라는 것은 도둑질하라는 거나 마찬가지"라며 "돌격대원들은 물자를 훔쳐 오면서도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수해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무리하게 청년들을 파견해 도둑촌을 만드는 게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앞서 북한에는 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평안북도와 자강도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지난달 25일부터 0시부터 28일 오전 5시까지 원산에 617㎜, 천마에 598㎜ 등 많은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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