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셀린 디옹, 트럼프에게 경고
“배 침몰 영화 음악을…” 조롱도
댓글엔 “빙산을 향해 가는 유세”
팝스타 셀린 디옹(사진)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선거 유세에 자신의 노래가 쓰이자 ‘무단 사용’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몬태나주 보즈먼 유세 도중 영화 <타이태닉>에 삽입된 디옹의 ‘마이 하트 윌 고 온(My Heart Will Go On)’ 노래 영상을 틀었다.
이후 디옹 측은 엑스(X·옛 트위터) 및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에 성명을 올려 “셀린 디옹 측과 음반사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 캐나다’는 몬태나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와 J D 밴스의 선거 유세에서 셀린 디옹의 ‘마이 하트 윌 고 온’ 영상과 녹음, 공연 및 초상의 무단 사용에 대해 알게 됐다”면서 “이러한 사용은 어떤 경우에도 승인받지 않았으며 셀린 디옹은 이번 혹은 어떠한 유사한 사용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그리고 진심으로. 그 노래를?(AND REALLY. THAT SONG?)”이라며 배 침몰 사고를 다룬 영화 <타이태닉>의 주제가를 선거 유세에 사용한 것이 과연 적절한 것인지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온라인상에도 관련 댓글이 이어졌다. 한 엑스 사용자는 “완벽하다. 선거 유세가 빙산을 향해 가고 있다면 음악이라도 그에 맞춰 트는 게 낫기 때문”이라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지난해 ‘마초 맨(Macho Man)’ 등의 노래를 무단으로 사용했다가 그룹 ‘빌리지피플’ 측으로부터 사용 중단을 요구하는 서한을 받기도 했다.
박용필 기자 phi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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