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커머스 뛰어든 유튜브, 쇼핑플랫폼 메기 되나
화면표시 배너 통해 간편 구매 가능
시청자와 실시간 소통·피드백 장점
“2028년 국내 총 거래액 6.7조 전망”
유통업계, 파트너십 제휴 러브콜 속
자체 쇼핑플랫폼 점유율 약화 우려도

11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3조원 수준으로 전체 이커머스 시장의 1.3%에 불과하지만, 2028년에는 24조원으로 증가해 시장 점유율 6.6%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연평균 50%가량 성장한다는 얘기다.
맥킨지앤드컴퍼니 자료를 보면 라이브 방송의 구매전환율은 30% 수준으로, 일반 온라인 쇼핑 구매전환율인 2.06%보다 10배 이상 높다.
특히 시청자와의 실시간 소통과 즉각적인 피드백이 장점으로 꼽히는데, 동영상 콘텐츠에 특화된 유튜브와 만나 시너지가 확산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유튜브 쇼핑 국내 총거래액이 2025년부터 본격 성장하기 시작해 2028년 6조7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면서 “유튜브의 국내 라이브커머스 점유율이 2028년 28%까지 증가해 선두인 네이버를 위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유튜브가 쇼핑 편의성까지 갖추게 되면서 라이브커머스 시장은 빠르게 유튜브로 무대를 옮기고 있다. 유튜브 라이브커머스에 가장 공을 들이는 곳은 홈쇼핑 업계다. 소비자들의 구매 흐름이 TV에서 모바일 기반으로 기울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유튜브 쇼핑이 단기간에 안착하면서 다른 미디어 플랫폼들도 잇따라 커머스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틱톡은 지난해 말 ‘틱톡샵’ 상표권을 출원하면서 미국, 영국,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8개국에 틱톡샵을 진출시켰다. 틱톡 측은 아직 국내 상륙에 대한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한국 진출이 성사될 경우 틱톡 주 사용자층인 10∼20대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에서는 유튜브 트래픽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과 함께 라이브커머스 수요를 유튜브에 뺏기며 자체 플랫폼 점유율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구매 혜택, 품질 보증, 고객서비스(CS) 등 유통 밸류체인이 부재한 점도 유튜브 커머스 시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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