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WUBS] 고려대, 또 무서운 뒷심 발휘…연장 접전 끝에 시드니대 꺾고 결승 진출

[점프볼=홍성한 기자] 고려대가 연장 접전 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고려대는 11일 일본 도쿄 국립 요요기 경기장 제2체육관에서 열린 월드 대학농구 시리즈 2024(World University Basketball Series 2024, WUBS) 준결승 시드니대(호주)와 경기에서 82-77로 이겼다.

아시아 대학 농구계가 더 높은 곳을 바라 보기 위함을 목표로 2022년 신설된 대회인 WUBS는 올해 한국(1팀), 호주(1팀), 일본(3팀), 대만(1팀), 인도네시아(1팀), 필리핀(1팀) 등 6개 나라에서 총 8개 대학이 참가했다. 8강 토너먼트 및 5-8위 결정전을 통해 대학 최강을 가린다.

고려대는 10일 열렸던 첫 경기에서 일본 대학 선발팀을 상대로 79-72로 역전 드라마를 쓰며 준결승 진출에 성공한 바 있다. 이동근(30점 15리바운드 2스틸)이 폭발력을 뽐냈다.

그 기세가 준결승에서도 이어졌다. 양 팀은 정규시간 내 승부를 보지 못할 정도로 치열했다. 72-72로 맞이한 연장전에서 고려대의 무서운 뒷심이 또 한 번 발휘됐다.

1차전 주인공 이동근이 다시 주인공이 됐다. 3점슛을 성공시킨 데 이어 자유투 득점까지 적립하며 고려대 분위기를 이끌었다. 여기에 이건희의 골밑 득점도 나왔다. 81-77로 분위기를 잡은 고려대는 경기 막판 시드니대의 공격을 연거푸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고려대는 오는 12일 오후 6시 40분 같은 장소에서 드라살레대(필리핀)와 결승전을 치른다. 경기는 Rakuten Sports(라쿠텐 스포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사진_대학농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