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 새 역사 쓴 성승민…여자 근대5종 동메달

유예림 기자 2024. 8. 11.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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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승민(21·한국체대)이 한국 여자 근대5종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아 최초의 여자 올림픽 메달리스트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성승민은 11일(현지시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근대5종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3위에 올라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근대5종 역사상 최고 성적은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전웅태가 받은 동메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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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사유=뉴시스] 최동준 기자 = 성승민이 11일(현지시각)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근대5종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2024.08.11./사진=최동준

성승민(21·한국체대)이 한국 여자 근대5종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아 최초의 여자 올림픽 메달리스트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성승민은 11일(현지시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근대5종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3위에 올라 동메달을 획득했다. 근대5종은 한 선수가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런(육상, 사격)을 모두 하는 종목이다. 한국 근대5종 역사상 최고 성적은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전웅태가 받은 동메달이다. 여자는 당시 11위에 올랐던 김세희다.

앞서 성승민은 준결선에서 A조 4위를 기록했다. 첫 종목인 승마는 말을 타고 장애물 10개를 깔끔하게 넘으면서 감점 없이 300점 만점을 받았다. 525점으로 중간 합계 3위에 올랐다.

펜싱 보너스 라운드에선 추가 점수를 얻지 못했다. 보너스 라운드는 승자가 계속 경기를 이어가며 점수를 얻는 방식인데 성승민은 이탈리아의 엘레나 미셸리에게 졌다. 성승민은 랭킹 라운드에서 확보한 225점을 보태 중간 점수 525점으로 5위로 밀렸다.

이후 수영에서 높은 점수를 땄다. 3조에서 2분11초47로 조 1위를 기록했다. 288점을 추가하며 중간 점수 813점이 돼 3위로 뛰었다.

마지막 종목 레이저런(크로스컨트리+사격)에선 선두 엘로디 클루벨(프랑스)보다 31초, 2위 미셸 굴야스(헝가리)보다 18초 늦게 경기를 시작했다. 600m 랩에서 맞은 첫 사격에선 5발을 17초61만에 맞혔다. 그 사이 선두는 클루벨에서 굴야스로 바뀌었다.

성승민은 2번째 사격에서 역전했다. 클루벨보다 늦게 도착했으나 먼저 5발을 맞히며 2위로 뛰었다. 이어 뒤따라온 클루벨에게 런닝에서 추월을 허용하며 다시 3위가 됐다.

성승민은 1800m, 2400m 지점의 사격에서 앞 선수들을 추월하지 못했다. 막판 블랑카 구지(헝가리)가 추격했으나 총 1441점을 기록해 18명의 출전 선수 중 3위 자리를 지켰다.

함께 출전한 김선우(28·경기도청)는 총점 1410점으로 8위에 올랐다. 금메달은 헝가리의 굴야스(1461점)가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가져갔다. 은메달은 1452점을 기록한 클루벨이다.

유예림 기자 yes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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