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냈다…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 합계 299kg 은메달[파리 역도]

이정철 기자 2024. 8. 1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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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21)이 합계 299kg을 들어올리며 파리 올림픽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혜정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6시30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여자 81kg 이상급 결승전에서 인상 131kg, 용상 168kg을 들어올리며 합계 299kg을 기록했다.

이로써 박혜정은 중국의 리원원에 이은 2위로 파리 올림픽 은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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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21)이 합계 299kg을 들어올리며 파리 올림픽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혜정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6시30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여자 81kg 이상급 결승전에서 인상 131kg, 용상 168kg을 들어올리며 합계 299kg을 기록했다.

박혜정. ⓒ연합뉴스

이로써 박혜정은 중국의 리원원에 이은 2위로 파리 올림픽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파리 올림픽 한국 역도의 처음이자 마지막 메달을 장식했다. 한국 역도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윤진희의 53kg급 동메달 이후 8년만이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우승을 거머쥔 박혜정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노렸다. 한국 선수 중 여자 역도 최중량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는 장미란이 유일하다. 장미란은 여자 최중량급 기준이 75kg 이상이었던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여자 역도 역사를 새로 썼다. 박혜정은 이 역사를 재현하겠다는 각오로 결승전에 출전했다.

그러나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기에는 '최강자' 리원원이 있었다. 리원원은 세계 신기록(335kg), 올림픽 신기록(320kg)을 모두 보유한 절대강자였다.

박혜정은 인상 1차시기에서 123kg을 도전했다. 완벽한 자세로 바벨을 들어올리며 1차시기를 성공했다. 2차시기에선 127kg을 시도했다. 이번에도 흔들림없이 가볍게 바벨을 들어올리며 리원원이 등장하기 전 중간 합계 1위로 도약했다.

박혜정. ⓒ연합뉴스

이에 리원원이 등장해 1차시기에서 130kg을 성공시켰다. 박혜정은 이후 3차시기에서 131kg을 적었다. 이어 마지막 3차시기에서 131kg 바벨을 들어올리며 주춤했지만 끝까지 버텨내며 극적으로 131kg을 성공했다.

그러자 리원원은 인상 136kg급을 2차시기에 들어올려 다시 1위로 뛰어올랐다. 3차시기는 기권을 했다. 박혜정은 인상을 2위로 마쳤다. 리원원과의 격차는 5kg이었다.

박혜정은 용상 1차시기에서 163kg에 도전해 가뿐히 성공시켰다. '맞수' 리원원은 1차시기에서 167kg을 들어올려 9kg 앞서 나갔다. 

박혜정은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용상 2차시기 168kg을 성공하며 동메달을 확보했다. 리원원과의 격차도 4kg으로 줄였다. 하지만 리원원은 2차시기에서 173kg을 들어올리며 다시 10kg으로 리드했다.

박혜정은 마지막 시기에서 173kg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173kg에 성공하지 못하며 합계 299kg으로 마쳤다. 결국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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