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컨디션? NO' 주장의 깔끔한 패배 인정…"양 팀이 똑같았어, 그건 문제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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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커뮤니티 실드 패배를 인정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커뮤니티 실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1-1로 비겼다.
맨시티가 오스카 보브와 제레미 도쿠를 앞세워 맨유 수비진을 흔들었다.
후반 8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슈팅이 맨시티 골망을 흔들었는데 직전 상황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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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커뮤니티 실드 패배를 인정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커뮤니티 실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1-1로 비겼다. 이후 승부차기에서 6-7로 졌다.
예상대로 맨시티가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가 시작됐다. 맨유는 수비에 집중하며 한 방을 노렸다. 맨시티가 오스카 보브와 제레미 도쿠를 앞세워 맨유 수비진을 흔들었다. 전반 21분 보브의 슈팅이 빗나갔다.
맨유의 공격은 효율적이지 않았다. 전반 35분 마커스 래쉬퍼드의 슈팅이 무산됐다. 두 팀 모두 득점하지 못하며 전반전이 0-0으로 끝났다.
후반전 들어 맨유가 공격적으로 나왔다. 후반 8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슈팅이 맨시티 골망을 흔들었는데 직전 상황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맨유는 스콧 맥토미니, 파쿤도 펠레스트리 등을 투입하며 변화를 노렸다. 맨시티는 마테우스 누네스, 사비뉴 카드로 반격했다.
맨유의 분위기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다만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후반 29분 래쉬포드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패스를 받아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선제골은 맨유의 몫이었다. 후반 37분 가르나초가 돌파 후 때린 슈팅이 그대로 맨시티 골문을 들어갔다. 맨유는 선제골이 터진 뒤 래쉬포드를 대신해 제이든 산초를 투입했다.
경기 막바지 맨시티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44분 보브가 오른쪽 측면에서 돌파 후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베르나르도 실바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에 성공했다. 후반전은 1-1로 끝났다.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선축은 맨유였다. 첫 번째 키커였던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승부차기에 성공했다. 반면 맨시티의 첫 주자였던 실바의 킥은 안드레 오나나가 완벽히 따라가 막았다. 이후 양 팀 모든 선수들이 승부차기를 넣었다.
맨유의 네 번째 키커였던 산초의 슈팅이 에데르송 손에 스친 뒤 골대를 맞았다. 이후 여덟 번째 키커로 나온 조니 에반스의 슈팅이 허공을 갈랐다. 이어서 마누엘 아칸지가 슈팅에 성공하며 맨시티의 우승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경기 후 브루노가 휴가에서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선수들이 패배에 영향을 미쳤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휴가 복귀는) 양 팀 모두의 문제였다고 생각한다. 맨유엔 이제 막 복귀한 선수들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건 문제가 아니었다. 컨디션이 부족해서 진 것이 아니다. 모두가 (승리하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핑계 없이 패배를 인정했다.
브루노는 "시즌이 돌아오면 항상 설렘이 느껴진다. 우리도 팬들에게서 그런 느낌을 받았다. 이제 그 흥분을 계속 이어가는 건 선수들에게 달려있다. 팬들은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 경기장에 온다. 우리는 팬들이 우리와 함께 할 수 있도록 좋은 순간을 계속 만들어야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또 "우린 팬들을 즐겁게 해주고 팀이 승리하는 걸 보고 싶다. 라커룸에 있는 모든 사람보다 더 이기고 싶어 하는 사람은 세상에 없다. 승리하고 싶다. 우리는 팬들이 즐길 수 있도록 모든 걸 쏟아 부을 것이다. 이번 시즌은 다르게 만들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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