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실적 기대되는 HMM…하반기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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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로벌 해상운임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HMM의 2분기 호실적이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하반기 해상 운임 지수의 하락과 향후 물동량 둔화 가능성으로 인해 해운업계의 실적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그러나 해상 운임 지수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하반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해상 운임의 하락이 해운업계의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과, 소폭의 운임 하락은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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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올해 글로벌 해상운임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HMM의 2분기 호실적이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하반기 해상 운임 지수의 하락과 향후 물동량 둔화 가능성으로 인해 해운업계의 실적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3분기 성수기와 중동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을 고려하면서도, 불확실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해운업계는 지난해 연말부터 홍해 부근의 정세 불안으로 인해 운임이 강세를 보였다. 이에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HMM의 2분기 매출 2조8735억원, 영업이익은 726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4.9%, 353.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해상 운임 지수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하반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해상 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2일 기준 3332.67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주 3447.87포인트 대비 115.2포인트 떨어진 수치지만 지난 5월 31일 3044.77을 기록한 이후 10주째 3000대를 유지하고 있는 수준이다.
운임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추가 선박 투입과 관세로 인한 조기 선적 화물량 축소가 지적된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SCFI의 하락은 아시아-북미 항로의 대량 선박 투입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KMI는 "주요 원양항로 운임은 전반적으로 하향세로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며 "아시아-유럽 항로 운임은 관세 이슈로 인한 중국발 조기 선적 화물이 축소되고 있어 운임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홍해 항로가 정상화되지 않고 여전히 우회하고 있어 타 항로 운임 대비 하락세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아시아-북미 항로 운임은 지속적인 추가선박 투입으로 선복에는 여유가 있는 상황이고, 이로 인한 선사별 운임이 하향 조정되고 있어 8월부 일괄운임인상(GRI)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해운업계의 하반기 실적에 대한 상반된 시각이 존재한다. 해상 운임의 하락이 해운업계의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과, 소폭의 운임 하락은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는 계절적 성수기와 시황 강세를 반영할 것이며, HMM의 진짜 서프라이즈는 3분기에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물동량 증가는 안전재고 축적 수요에 따른 것으로, 향후 물동량 둔화와 선복량 증가율 초과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중동 사태의 장기화와 3분기 성수기 등으로 인해 운임이 상승할 수 있는 요인은 존재한다"면서도 "미·중 갈등과 관세 문제 등으로 업계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요인이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현재로서는 불확실성이 크지만 상당 기간 고운임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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