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눈물 떨군 우상혁 “감독님께 죄송”…네티즌 “울지마세요”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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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을 생각하면 눈물이 나온다."
2024 파리 올림픽 메달 획득에 실패한 우상혁(28·용인시청)이 자신과 함께 달려온 김도균 감독을 떠올리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특히, 우상혁은 "감독님을 생각하면 눈물이 나온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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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파리올림픽 ◆
2024 파리 올림픽 메달 획득에 실패한 우상혁(28·용인시청)이 자신과 함께 달려온 김도균 감독을 떠올리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개인 최고 2m36의 기록을 보유한 우상혁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7로 7위에 머물렀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우상혁에게 밀렸던 해미시 커(뉴질랜드)가 2m36으로 우승했고, 우상혁이 맞대결에서 9승6패로 앞섰던 셸비 매큐언(미국)도 2m36을 넘으며 2위를 차지했다.
우상혁은 탈락이 확정된 뒤에도 필드에 남아 다른 선수들의 경기를 응원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 선 그는 “높이뛰기 선수들끼리는 마지막까지 응원하는 문화가 있다. 오늘 내 결과는 아쉽지만, 친구 두 명이 뛰는 모습을 응원하고 나왔다”면서 “오늘같이 점프가 좋지 않은 날도, 경기를 잘 만들어가야 하는데 그런 능력이 부족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모든 선수가 매 시즌 잘할 순 없다“며 ”그래도 올림픽을 겨냥하며 매 시즌 버텼는데 이렇게 끝나서 아쉽다”고 말했다.
우상혁은 자신을 위해 옆을 지키며 헌신한 김 감독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도쿄 올림픽 이후 3년 동안 나도 힘들었지만, 감독님이 더 힘든 생활을 했다”며 “2m31을 넘지 못한 뒤 감독님을 보니 계속 격려해 주시더라. 누구보다 속상해하시고 안타까워하실 걸 알기 때문에 눈물이 난다. 나는 감독님이 짜놓은 계획을 따르면 되지만, 감독님은 개인적인 생활을 모두 포기하고 나를 위해 힘쓰셨다. 오늘 메달을 따서 보답하고 싶었는데”라고 울먹였다. 그의 눈에선 굵은 눈물이 뚝뚝 흘렀다.
이어 “그저 (감독님께) 감사할 뿐이다. 올림픽 결선도 두 번이나 만들어주시고 항상 저를 열정 있는 선수로 만들어주셨다”면서 “우리나라에서 넘버 원 감독님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올림픽이 끝났지만, 일단 조금 쉬셨으면 좋겠다”며 눈가의 눈물을 닦아냈다.
우상혁은 4년 뒤 메달에 재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오늘 또 한 번 좋은 자극을 받았다”며 “3년 동안 열심히 준비한 파리 올림픽은 끝이 났지만, 내 점프의 끝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결과가 동기부여도 됐다.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 불꽃을 피우겠다”고도 덧붙였다.
경기 뒤 우상혁을 만난 이상일 용인시장 역시 “용인 시민과 국민들께서 아쉬워하시겠지만 그동안 올림픽 준비를 열심히 해 온 당사자인 우 선수만큼 아쉬움을 느끼는 분들은 없을 것”이라며 “올림픽 육상 트랙 및 필드에서 대한민국 역사상 두 번 연속해서 결선에 진출한 선수는 우상혁 선수가 유일하다. 그것만으로도 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국제경기들도 있으니 더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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