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장 손주 등장, 한 달 교육비 250만 원 "의대 가면 병원 물려받아"('티쳐스')

[텐아시아=조나연 기자]

사진 = 채널A '티처스’

의대 진학을 꿈꾸는 고 1 학생이 등장했다. 

11일 방송된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에는 '청춘 드라마' 주인공 같은 고 1 도전 학생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도전 학생은 "제가 장남이고 가업을 이어받을 의사가 되고 싶다"며 "중학교 때는 'All A'였는데 고등학교에서는 안 먹히더라. 의대에 진학할 수 있을지 고민이다"며 사연을 소개했다. 

사진 = 채널A '티처스’

도전 학생의 할아버지는 병원을 설립한 병원장이었고, 부모는 모두 할아버지가 설립한 병원에서 근무 중이었던 것. 자연스레 도전 학생은 '의사'라는 장래 희망을 품게 됐다. 

MC 장영란은 한 달 교육비에 대해 "한 달 교육비가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 얼마 정도 나가냐"고 물었고, 도전 학생의 어머니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과외를 했다. 한 달에 250만 원 이상 쓴다. 저희 씀씀이를 줄여서라도"라며 한 달 교육비를 공개해 놀라움을 안겼다. 

병원 이사장인 할아버지 댁에서 3대가 함께 하는 식사 자리도 공개됐고, 전현무는 "주말 연속극 느낌이다. 병원 집 막내아들같다"며 놀라워했다. 

사진 = 채널A '티처스’

할아버지는 도전 학생에게 "할아버지 소원은 (도전 학생이) 의대에 들어가는 것이다"며 "할아버지 말 잘 들어봐라. 의대에 들어가서 의사가 되면 이 병원 운영, 책임 다 맡길게"라고 얘기했다. 

이에 전현무는 "꿈이고 나발이고 다 필요없다. 무조건 의사 돼라. 해야 된다"고 감탄했다. 할아버지는 "병원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의사 꼭 돼야 된다. 부탁한다"고 다시 한번 의대 진학을 강조했다. 

이어 할아버지가 도전 학생의 성적을 확인하는 모습이 그려졌고, 화기애애했던 가족들의 분위기는 확연히 달라졌다. 할아버지는 성적표를 보고 "이게 사실이냐"라며 믿기지 않아 하는 모습을 보였고, 스튜디오도 충격에 휩싸였다. 

할아버지는 도전 학생에게 "성적이 왜 이런 거냐. 중학교 때 항상 상위권이었잖아"라고 물었고, 학생은 "중학교 때와 비슷하게 공부를 했는데 시험 일주일 전에 벼락치기를 했더니 성적이 안 나오더라"고 답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