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여자선수 최초'… 성승민, 근대5종 동메달 획득

차상엽 기자 2024. 8. 1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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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승민이 한국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근대5종 여자부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성승민은 11일 저녁(한국시각)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근대5종 여자부 결승에서 승마, 펜싱, 수영, 레이저런(육상+사격) 합계 1441점으로 3위에 올랐다.

이로써 성승민은 한국 여자 선수로는 근대5종에서 첫 메달리스트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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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승민이 2024 파리올림픽 근대5종 여자부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사진은 동메달이 확정된 이후 환호하는 성승민. /사진=뉴스1
성승민이 한국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근대5종 여자부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아시아로 범위를 넓혀도 처음이다.

성승민은 11일 저녁(한국시각)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근대5종 여자부 결승에서 승마, 펜싱, 수영, 레이저런(육상+사격) 합계 1441점으로 3위에 올랐다. 이로써 성승민은 한국 여자 선수로는 근대5종에서 첫 메달리스트로 기록됐다.

지난 2021년 11월 성인 국가대표로 처음 발탁된 성승민은 지난해 국제근대5종연맹(UIPM) 월드컵 개인전에서 입상하며 기대주로 떠 올랐다. 올시즌 월드컵에서 두 차례 준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6월 세계선수권에서는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해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근대5종은 첫날 36명의 선수가 모두 한 번씩 돌아가며 겨루는 펜싱 랭킹 라운드를 치른다. 이후 준결승과 결승이 이어지는데 준결승과 결승에선 펜싱 랭킹 라운드 점수가 유지된다. 이어 승마 장애물 경기와 서바이벌 방식의 펜싱 보너스 라운드, 수영 그리고 레이저런까지 점수를 합산해 메달의 주인을 가린다.

성승민은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8위(225점)에 올랐고 하루 전 준결승 A조를 4위(1400점)로 통과했다.

이날 첫 경기인 승마에서 무감점으로 300점을 더한 성승민은 중간 순위 3위에 오르며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펜싱 랭킹 라운드 최하위 2명부터 서바이벌 방식으로 진행된 보너스 라운드에선 추가 점수를 따지 못해 5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수영에서 전체 2위에 해당하는 2분11초47로 288점을 추가해 다시 3위(813점)로 다시 올라갔다.

앞선 종목들의 성적에 따라 출발 시차를 두고 치러지는 마지막 레이저 런에서 성승민은 선두 엘로디 클루벨(프랑스)보다 17초 늦게 출발했다. 불리함을 안고 시작한 레이저런에서 성승민은 사격에서 시간을 줄이면서 클루벨과 2위 자리를 다퉜다.

결국 미첼레 구야시(헝가리)가 선두로 올라서면서 성승민은 클루벨과 2위 다툼을 벌였지만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함께 결승을 치른 김선우는합계 1410점으로 8위에 올랐다.

차상엽 기자 torwar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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