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법, 회의서 언급 안해"…전공의 대표·의협 회장, 다시 대립각

최다인 기자 2024. 8. 1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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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법에 대한 대한의사협회(의협)의 대처를 두고,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과 임현택 의협 회장이 또 대립 각을 세우는 모습이다.

박 위원장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날 전남 목포에서 열린 전국시도의사회 회장단 회의에 참석한 사실을 알리며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 박종혁 이사, 채동영 이사도 참석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의사협회의 업무 보고에는 간호법이라는 단어가 단 한 번도 나오지 않는군요. 저만 심각한가요"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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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 연합뉴스

간호법에 대한 대한의사협회(의협)의 대처를 두고,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과 임현택 의협 회장이 또 대립 각을 세우는 모습이다. 의료계가 반대해왔던 간호법은 이달 중 여야 합의로 국회를 통과할 전망이다.

박 위원장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날 전남 목포에서 열린 전국시도의사회 회장단 회의에 참석한 사실을 알리며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 박종혁 이사, 채동영 이사도 참석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의사협회의 업무 보고에는 간호법이라는 단어가 단 한 번도 나오지 않는군요. 저만 심각한가요"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간호법은 진료지원(PA) 간호사 법제화 등을 담은 법안으로, 앞서 여야는 이달 중 이를 처리키로 합의한 바 있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연합뉴스

임 회장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그는 이날 낮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불볕더위에도 불구하고 목포에서 전국시도의사회장단 회의가 열려서 참여했다"며 "현안인 의료농단, 전공의, 의대생 지원책, '간호법' 등에 대해서 집행부가 노력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설명드렸고 시도의사회장님들의 여러 조언도 듣고 협력 요청했다"고 받아쳤다.

의협 관계자들이 임 회장의 의견에 힘을 실기도 했다. 박용언 의협 부회장은 박단 위원장의 SNS에 댓글을 달며 해명했다.

박 부회장은 "간호법 관련 문건 작성은 없이 구두로 별도 설명까지 있었던 걸로 보고받았다. 보고 문건에 노출시키는 것과 중요하게 보는 건 별개"라며 "업무보고 자료는 작성 없이 구두 보고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고 적었다.

박 위원장과 임 회장은 그간 SNS에서 여러 차례 갑론을박을 벌이며 갈등을 빚어왔다.

박 위원장은 지난 6월 의협 중심의 의료계 단일창구 구성에 대해 "임현택 회장은 뭐 하는 사람이죠? 중심? 뭘 자꾸 본인이 중심이라는 것인지"라고 질타했다.

그러자 임 회장은 전공의 일부가 모인 온라인 단체 대화방에서 "의협이 전공의 문제에 신경 끄고 손 뗄까? 그것을 바란다면 의협도 더 이상 개입하고 싶지 않다"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불편함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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