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풍당당 03년생 성승민…여자 근대5종 사상 첫 동메달 [올림픽]

이재상 기자 2024. 8. 1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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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생 성승민(21·한국체대)이 한국 여자 근대5종의 새 역사를 썼다.

성승민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근대5종 결선에서 총점 1441점을 기록해 18명의 출전 선수 중 3위를 기록했다.

대한민국에서는 3년 전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전웅태(광주시청)가 역사적인 근대5종 첫 메달(동메달)을 획득했고, 이번 대회에서 여자부의 성승민이 여자 선수 중 처음으로 시상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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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도쿄 대회 전웅태 이어 근대5종 2번째 메달
대한민국 근대5종 대표팀 성승민이 11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사유 궁전에서 진행된 2024 파리올림픽 근대5종 여자 결승에서 레이저런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4.8.1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03년생 성승민(21·한국체대)이 한국 여자 근대5종의 새 역사를 썼다.

성승민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근대5종 결선에서 총점 1441점을 기록해 18명의 출전 선수 중 3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성승민은 근대5종 여자부 최초의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대한민국에서는 3년 전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전웅태(광주시청)가 역사적인 근대5종 첫 메달(동메달)을 획득했고, 이번 대회에서 여자부의 성승민이 여자 선수 중 처음으로 시상대에 올랐다.

2022년부터 성인 국가대표로 활동한 성승민은 이번 시즌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대회를 앞두고 메달 후보로 꼽혔다.

그는 국제근대5종연맹(UIPM) 2~3차 월드컵 대회서 연달아 개인전 은메달을 차지했고, 6월 세계선수권에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한국 근대5종 선수의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우승은 2017년 남자부의 정진화 이후 역대 두 번째였다.

근대5종 대표팀 성승민이 1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하고 있다. 근대5종 대표팀은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정저우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역대 최고의 성적을 냈다. 2024.6.1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성승민이 24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근대5종 여자 개인 결승 수영 경기에서 역영하고 있다. 2023.9.2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원래 수영 선수였던 성승민은 대구체육중 1학년 때 선생님의 권유로 근대5종으로 종목을 바꿨다.

일찍부터 재능을 뽐냈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전국소년체육대회(소년체전)에서 2년 연속 전상에 올랐다. 이어 대구체고 1학년인 2019년에는 전국체전에서 여고부 3관왕에 오르며 국내 무대를 평정했다. 성승민은 큰 무대로 나가서도 위풍당당했다.

개인 첫 국제대회였던 2019 유스 아시아·오세아니아 선수권대회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탄탄대로를 걸었다.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성인 무대에서 뛴 성승민은 충분한 실전을 통해 약점도 보완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근대5종 승마 종목에서 말이 장애물 앞에 멈춰 서는 바람에 실격 처리된 아픔도 결과적으로 큰 도움이 됐다. 항저우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한 뒤 "파리에서는 다를 것"이라며 갈고 닦았고 최상의 성과를 냈다.

올해 월드컵 준우승과 세계선수권 우승을 통해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기대감을 높였던 그는 한국 근대5종의 새 역사를 수립하며 환하게 웃었다.

대한민국 근대5종 대표팀 성승민이 11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사유 궁전에서 진행된 2024 파리올림픽 근대5종 여자 결승에서 레이저런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4.8.1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성승민(21·한국체대)이 한국 여자 근대5종 역사상 첫 메달의 역사를 썼다. 성승민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베르사유의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근대5종 여자 개인전 결선에서 총점 1441점을 기록해 18명의 출전 선수 중 3위를 기록했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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