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승민, 여자 근대5종 첫 메달…수영·레이저런서 혼신의 뒷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혜성처럼 나타난 신세대 성승민(21·한국체대)이 여자 근대5종 최초로 메달을 따냈다.
세계 1위 성승민은 11일(현지시각)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의 가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근대5종 결승에서 펜싱, 승마, 수영, 레이저 런(육상+사격) 합계 1천441점으로 3위에 올랐다.
성승민은 수영 200m에서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2분11초47로 전체 2위로 들어왔고, 288점을 추가하면서 승마, 펜싱, 수영을 합쳐 3위(813점)로 치고 올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혜성처럼 나타난 신세대 성승민(21·한국체대)이 여자 근대5종 최초로 메달을 따냈다.
세계 1위 성승민은 11일(현지시각)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의 가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근대5종 결승에서 펜싱, 승마, 수영, 레이저 런(육상+사격) 합계 1천441점으로 3위에 올랐다. 여성 근대5종에서 한국 선수의 올림픽 메달은 처음이다. 동반 출전한 김선우(27·경기도청)는 8위(1410점).
2021년말 국가대표로 처음 발탁된 성승민은 지난해 국제근대5종연맹(UIPM) 월드컵에서 입상한 뒤 급성장한 세계적 강호. 이번 시즌 두 차례 월드컵을 제패했고, 6월 세계선수권 대회에서는 한국 여자 최초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날도 Z세대 특유의 폭발력을 과시하며 김세희의 2020 도쿄올림픽 11위 성적을 훌쩍 뛰어 넘었다.
성승민은 이날 첫 경기 승마에서 300점 만점을 받으며 무난하게 출발했고, 8일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따놓은 점수(225점)를 합쳐 525점으로 18명 중 중간 순위 5위로 포진했다. 승마는 근대5종의 승패를 가르는 부문으로, 이날도 말을 잘못 추첨해 0점을 받은 선수가 나왔다.
성승민은 이후 승리 때마다 1점 단위로 받는 펜싱 보너스 경기에서는 득점하지 못했지만, 이는 수영과 마지막 레이저 런을 위한 힘의 비축이었다.
성승민은 수영 200m에서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2분11초47로 전체 2위로 들어왔고, 288점을 추가하면서 승마, 펜싱, 수영을 합쳐 3위(813점)로 치고 올랐다. 선두인 프랑스의 엘로디 클루벨(844점)과 31점 차이가 났다.
성승민은 마지막 레이저 런에서 기존의 누적 점수 차이에 따라 선두보다 31초 늦은 3위로 출발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3000m를 돌면서 600m 간격마다 4차례 사격까지 시도하는 레이저 런에서 온 힘을 다해 뛰었고, 결국 달리기에서 마지막 힘을 짜내며 3위로 들어와 감격의 메달을 따냈다.
3번째 올림픽에 출전한 베테랑 김선우도 승마에서 286점을 따냈고, 펜싱(222점+보너스 2점), 수영을 합쳐 중간 6위(783점)이 됐다. 김선우는 선두보다 61초 늦게 출발했지만 8위로 마무리하는 등 최선을 다했다.
2위로 출발한 미셸 굴야스(헝가리)가 첫 사격을 기점으로 클루벨을 따돌리며 세계 기록(1461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파리/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야당 분란 겨눈 ‘김경수 복권’…되레 여권이 ‘자중지란’
- 이지문 “권익위 ‘명품백 종결’ 조롱거리 돼…‘윗선’ 사퇴해야”
- [단독] ‘묶임 사망’ 정신병원에 면죄부 준 부천시…“감독기능 마비”
- “내가 최고라던 엄마도 왔을 것”…박혜정, 슬픔까지 들어 올렸다
- 대관식 꿈꿨지만…트럼프, 파죽지세 해리스 구경만
- 도 넘은 윤 정부 ‘친일’ 행보…‘식민지배 합리화’ 사실상 동조 [뉴스AS]
- ‘기획통’ 심우정, 새 검찰총장 후보…윤 ‘안정적 검찰 장악’ 포석
- ‘김건희 종결’ 외압 수사로 번지나…권익위 국장 사망 파문
- 우상혁의 눈물…“감독님이 더 고생, 저를 열정 있는 선수로 만들어”
- 제주 넙치 35톤 ‘집단 폐사’…수온 31.8도까지 절절 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