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코트 열정’⋯ 과천 토리배 전국 3×3 농구대회
151개팀 800여명 선수 참가
중등부 ‘프레스’·고등부 ‘185’
대학·일반 ‘코스모’ 부별 패권
아마추어 길거리 농구 최강을 가리는 ‘제19회 과천 토리배 전국 3×3 농구대회’가 10~11일 과천에서 열전을 펼쳤다.
과천시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과천시체육회와 과천시농구협회 등이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중·고등부와 대학·일반부에 걸쳐 151개팀 8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과천시민회관 체육관과 관문체육관, 과천청소년수련관 등 3개 경기장에서 기량을 겨루고 우정과 화합을 다졌다.
중등부에선 프레스가 결승에서 수원KT를 18-17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으며 고등부에선 185가 고양TOP을 19- 17로 물리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대학·일반부에선 코스모가 결승에서 프리즘훕스를 21-17으로 꺾고 패권을 거머쥐었다.
부문별 최우수 선수에는 중등부 이관희군(프레스), 고등부 유환일군(185), 대학·일반부 윤성수씨(코스모) 등이 선정됐다.
한편 10일 오전 과천시민회관 체육관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신계용 과천시장, 하영주 과천시의회 의장, 김영진 경기일보 상무이사, 정정균 과천시체육회장 등이 참석해 대회 참가 동호인들을 격려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환영사에서 “과천토리배 전국 3×3 농구대회가 어느덧 19회를 맞이하게 됐다”며 “농구인들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 덕분에 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국에서 모인 농구 동호인들 간 우정과 화합을 다지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진 경기일보 상무이사는 대회사를 통해 “3×3 농구경기는 남녀노소 누구나 삼삼오오 모여 즐길 수 있는 생활스포츠”라며 “그동안 땀 흘리며 쌓아온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 아울러 승패를 떠나 서로 격려의 박수를 보내는 스포츠정신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인터뷰 신계용 과천시장 전국구 대회 성장 자부심 지방체육 활성화 ‘온힘’
“농구를 사랑하는 청소년 과 농구 동호인 여러분의 과천 방문을 진심으로 환 영합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과 천 토리배 전국 3×3 농구 대회가 매년 성장을 거듭 하면서 어느덧 19회를 맞 이하게 됐다”며 “과천 토 리배 농구대회를 전국 최 대 규모로 이끌어 주신 과천시체육회와 과천시농구협 회, 대한농구협회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농구는 빠른 스피드와 폭발적인 점프력, 현란한 개인기 등 그 어느 스포츠보다 패기와 에너지가 넘치는 종목”이라며 “특히 기존 농구의 틀을 이용한 3 ×3 농구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좁은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장점 때문에 매년 동호인 수가 늘고 있다”고 강 조했다.
이어 신 시장은 “이번에는 과천시 6개팀과 더불어 전 국 11개 시·도에서 151개팀이 참가했다”며 “과천시는 3×3 농구대회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10여년간 꾸준히 지원해 왔고 농구가 생활체육의 한 축으로 자리 잡는 데 이바지했다는 점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신 시장은 “이번 대회도 청소년들에게는 스포 츠에 대한 즐거움과 체력 증진의 기회를 제공하고 동호 인들에게는 건전한 여가활동과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체육 인프 라 구축, 제도 개선 등 다양한 행정 지원을 통해 지방체 육 활성화에 동참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등부 우승 ‘프레스’ 평소 하던 대로 단합… 전국 강팀 ‘우뚝’
“하던 대로 했는데 우승할 줄 몰랐어요.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프레스가 제19회 과천토리배 전국 3×3 농구대회 중등부 결승에서 수원KT를 18-17로 꺾고 우승했다.
서울 구로구 구일중학교 3학년 농구부 학생들로 이뤄진 프레스는 선수들이 2학년 학업을 마치고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이관희(16)·이유준(16)·김선율(16)·정현석군(16) 등이 팀을 이룬 프레스는 이번 대회 결승전 승리로 일곱 번째 우승을 이루는 기량을 발휘했다.
이날 결승전에서 프레스는 경쟁팀인 수원KT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경기 초반 상대팀 수원KT의 맹공에 잠시 밀리기도 했으나 침착함을 잃지 않으며 점수 차를 좁혔고 팽팽한 공방전 끝에 1점차 역전에 성공해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주장 이관희군(16)은 “전국에서 잘한 팀들이 참가해 우리가 우승할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우리 선수들이 단합해 우승까지 이뤄 기쁘다”며 “끝까지 서로 믿어주고 같이 선수로 뛰어준 친구들이 고맙다”고 밝혔다.
고등부 우승 ‘185’ 입시 스트레스 풀자 ‘의기투합’… 첫 대회서 정상
“즐기자는 마음으로 출전한 과천토리배 대회에서 수준 높은 상대들을 꺾고 우승해 매우 기쁩니다.”
제19회 과천토리배 전국3×3농구대회 고등부 결승에서 고양TOP을 19-17로 꺾고 대회 첫 정상에 오른 ‘185’.
동네에서 아마추어 농구를 즐기던 185의 유환일(18)·김채헌(17)·김용덕(17)·조민기군(18) 등은 고교 진학 후 입시 스트레스를 풀고자 팀을 구성한 뒤 이번 대회에서 처음 손발을 맞췄다.
185라는 팀명과 같이 이들은 큰 키의 체격 조건을 가졌다. 이들은 빠른 발을 이용한 스틸과 침착한 슈팅 능력으로 코트를 장악했다.
결승서 185는 고양TOP에 초반 0-4로 끌려가다 연이어 슈팅을 성공하며 앞서갔다. 이후 계속 리드하다 고양TOP의 파울에 걸려 다시 동점이 됐으나 종료 직전 연장전에서 공격권을 얻고 3점슛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형표 기자 hpkim@kyeonggi.com
윤현서 기자 031@kyeonggi.com
김태우 기자 twoo6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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