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출루율-WAR 다 내주고 홈런도 따라잡히고, NL '오타니 天下' 저물어가나? ATL 거포 3G 연속 대포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최근 들쭉날쭉한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는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결국 따라잡혔다.
오타니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전날 피츠버그전서 35호 홈런을 터뜨리며 3경기 만에 안타를 추가했던 오타니는 이날 무안타에 그치면서 타율이 0.300으로 하락했다. 정확한 타율은 0.2998로 공식 기록으로는 반올림한 3할이지만, 사실상 3할 밑으로 떨어졌다고 봐야 한다.
그런데 이날 내셔널리그(NL) 홈런 경쟁서 오타니를 바짝 추격해오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르셀 오주나가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시즌 35호 홈런을 터뜨리며 오타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오주나는 최근 3경기 연속 홈런포를 작렬했다. 후반기 들어 오타니가 6홈런, 오주나가 8홈런을 때렸다.
문제는 오타니가 후반기 들어 타격감이 더욱 떨어졌다는 점이다. 이날까지 후반기 20경기에서 타율 0.221에 그쳤다.
타율과 출루율(0.388)은 이미 NL 1위 자리를 빼앗겼고, 홈런은 오주나에 추월당할 처지다. 타점(83개) 추격에 있어서도 오주나(70개)에 7개차로 벌어졌다. 오타니는 OPS도 1.005로 1점대가 무너지기 직전이다. 이날 현재 오타니가 지키고 있는 NL 1위는 홈런, 득점(87), 장타율(0.617), OPS, 루타(276) 등 5개로 축소됐다.
bWAR 5.9, fWAR 5.6을 마크 중인데, bWAR는 이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케텔 마르테(6.2)에 추월당했고, fWAR서도 신시내티 레즈 엘리 데라크루즈와 같은 수치다.
이날 피츠버그 선발은 루키 강속구 투수 폴 스킨스. 오타니는 1회말 스킨스의 94,1마일 싱커를 잡아당겨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3회에는 볼카운트 2B2S에서 스킨스의 6구째 바깥쪽으로 멀리 빠지는 93.5마일 싱커에 배트를 휘두르다 파울팁 삼진을 당했다.
5회에는 1사후 83.5마일 한복판으로 떨어지는 커브에 속아 방망이를 헛돌렸다.
이로써 오타니는 지난 5월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스킨스와의 상대 전적에서 6타수 2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6월 6일 PNC파크에서 가진 첫 맞대결에서는 3회 투런홈런을 포함해 2안타를 빼앗으며 강세를 나타냈었다. 오타니는 4-0으로 앞선 7회말 4번째 타석에서는 무사 2,3루서 고의4구로 걸어나갔다.
그러나 다저스 타선은 스킨스를 효과적으로 공략해 초반 리드를 빼앗으며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1회말 1사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우측 라인으로 그라운드룰 2루타를 터뜨리자 2사후 개빈 럭스가 스킨스의 98.6마일 한복판 직구를 받아쳐 깨끗한 좌중간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3회에도 럭스의 적시타가 터졌다. 선두 닉 아메드의 우전안타, 1사후 테오스카의 내야안타, 프레디 프리먼의 진루타로 만든 2사 2.3루 찬스에서 럭스는 스킨스의 93.4마일 몸쪽 싱커를 잡아당겨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라인드라이브 안타를 터뜨려 주자 2명으로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5회에는 테오스카가 2사후 스킨스의 93.4마일 몸쪽 싱커를 통타해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솔로포로 연결,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발사각 28도, 타구속도 108.8마일, 비거리 427피트짜리 시즌 26호 홈런.
다저스는 7회말 무사 만루서 테오스카, 프리먼, 럭스가 모두 삼진을 당해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으나, 8,9회를 불펜투수들이 잘 막아줘 승리를 지켜냈다.
4대1로 이겨 피츠버그와의 3연전 첫 두 경기를 잡은 다저스는 68승49패를 마크, NL 서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이날 마이애미 말린스를 연장 10회 9대8로 누르며 7연승을 질주해 다저스와의 승차 2.5게임은 그대로 유지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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