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브, 여기가 롤라팔루자야 체조 경기장이야..'금의환향' 짱이브 (종합)[Oh!쎈 현장]

장우영 2024. 8. 11.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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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OSEN=장우영 기자] 10개월 전, 건강 회복 후 복귀한 레이가 멤버들과 다이브에게 전하는 편지로 눈물과 감동을 선사했던 그룹 아이브(IVE)가 서울로 돌아왔다. 더 커진 공연장도 에너지로 꽉 채운 아이브의 다음이 더 기대된다.

아이브(안유진·가을·레이·장원영·리즈·이서)는 1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구 체조경기장)에서 첫 번째 월드 투어 '쇼 왓 아이 해브(IVE THE 1ST WORLD TOUR 'SHOW WHAT I HAVE' - ENCORE)'의 앙코르 공연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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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년여 만에 아레나급 공연장에서 첫 월드투어를 진행, 아시아, 미주, 유럽, 남미 등 약 19개국 27개 도시에서 현지 팬들과 만난 아이브. 올림픽홀(2023년 2월 첫 팬콘서트), 서울 잠실실내체육관(2023년 10월 첫 월드투어), 핸드볼경기장(2024년 3월 팬미팅)을 거쳐 KSPO DOME까지 입성에 성공했다. 특히 월드투어 시작점인 서울 잠실실내체육관보다 더 커진 스케일에도 2회차 공연을 전석 매진시키고 시야 제한석까지 추가 오픈해 확장된 인기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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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PO DOME에 입성하면서 더 큰 무대를 펼치게 된 아이브는 지난 콘서트에서 포함되지 않았떤 무대까지 새롭게 공개하며 업그레이드된 비주얼과 퍼포먼스로 ‘다이브’들과 호흡했다. 더욱 커진 무대에 맞춰 구성된 다채로운 연출과 세트, 한층 더 풍성해진 사운드가 눈과 귀를 모두 사로잡았다.

아이브의 서울 앙코르 공연은 마치 지난 3일 미국 시카고 일리노이즈 그랜트 공원에서 열린 ‘롤라팔루자 시카고’를 연상시켰다. 밴드 라이브로 공연이 진행되면서 아이브의 장기인 라이브가 돋보였으며, 더 커진 규모의 공연장에도 아이브는 여유롭게 무대를 오가며 객석의 ‘다이브’와 호흡도 자연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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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앙코르 공연의 시작은 ‘I AM’이었다. 이어 ‘ROYAL’과 ‘Blue Blood’ 무대를 선보인 아이브는 ‘Blue Heart’, ‘Holy Moly’, ‘ELEVEN’, ‘Shine With me’, ‘Lips’, ‘Off the Record’, ‘Mine’, ‘섬찟’, ‘Accendio’, ‘LOVE DIVE’, ‘Kitsch’, ‘After LIKE’, ‘NOT YOUR GIRL’, ‘해야’로 세트리스트를 꽉 채웠다. 앙코르로는 ‘WOW’, ‘I Want’ 그리고 ‘All Night’를 선보이며 끝까지 다이브와 호흡했다.

‘ROYAL’은 록 버전으로 편곡해 원곡과는 다른 새로운 느낌을 선사했고, 아이브라는 ‘전설’의 시작을 알린 ‘ELEVEN’은 댄스 브레이크를 추가, 한층 더 역동적이고 화려한 무대로 재탄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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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유닛 무대는 팬들의 눈과 귀를 만족시켰다. 가을과 레이 유닛은 ‘7rings’, ‘Every Summertime’, ‘Wannabe’ 무대로 섹시했다가도 통통 튀는 매력을 선사했고, 원영과 리즈는 ‘When Will My Life Begin?’ 무대로 동화 같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유진과 이서는 파워풀하고 힙한 감성의 ‘Woman Like Me’ 무대로 걸크러시 매력을 작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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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 WHAT I HAVE’라는 공연명처럼 아이브는 무엇을 보여줄 수 있는지 월드투어를 통해 증명했고, 10개월 만에 돌아온 서울에서는 더 많은 것을 보여주며 앞으로의 가능성도 보여줬다. 아이브를 수식하는 단어는 오직 ‘아이브’인 것처럼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는 아이브의 내일이 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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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는 “2일차 공연이 끝났다. 아쉬운 마음이 너무 크다. 투어를 시작할 때 불안한 마음도 가득하고 어떻게 앞으로 10개월 동안 세계를 돌면서 잘할 수 있을까 싶었다. 불안한 마음이 컸던 제가 잘 돌아오고 공연을 다시 하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다이브가 모인 풍경이 날씨는 덥지만 봄날의 벚꽃 같아서 아름답다. 모든 분들이 아이브를 사랑해 주시고 아이브도 다이브를 사랑하지만 이 관계가 정말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아이브 멤버가 아니었다면 이렇게 만날 수 있나 싶다. 소중한 존재니까 아이브 레이로 봐주시고 사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항상 끝없는 사랑, 응원 보내주신 덕분에 투어를 잘 돌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아이브는 앞으로 더 성장하는 그룹이 되겠다. 진짜 열심히 할테니 영원히 저희 사랑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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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이번 투어가 시작할 때도 그랬지만 긴 여정이었는데 느끼고 배운 게 많다. 무대를 얼마나 진심으로 해야 하는지, 좀 더 나라는 사람을 보여줄 수 있는지를 알아갔다. 계단을 하나 뛰어넘을 수 있어서 의미가 큰 첫 투어였다. 그 과정을 응원해준 다이브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마음만으로도 큰 에너지를 받고 있다. 다이브도 큰 사랑과 힘이 된다는 걸 알아주시길 바란다. 멤버들, 스태프 분들이 아니었다면 힘들었을텐데 모두가 옆에 있어줬기에 더 성장해서 다시 설 수 있었다. 그래서 다짐한 건 실수할까 긴장하고 겁내기보다는 즐기자는 마음이 들었다. 큰 행복을 만들어준 다이브 너무 사랑하고, 오래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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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영은 “앙코르 공연 중에서도 마지막인 오늘이 빨리 와줬으면 했다가도 마음 한켠으로는 천천히 왔으면 했다. 벌써 시간이 흘러 소감을 말하고 있는데 믿기지 않는다. 저희들만의 곡과 시간으로 꽉 채워진 공간에 다이브와 함께 할 수 있어 고맙다. 앞으로의 다이브들과 함께할 시간이 너무 소중할 거 같다. 10개월 동안 많은 무대를 했는데 오늘이 제일 재미있었다. 힘을 받고 간다고 진심 어리게 느꼈고 다이브에게도 내가 힘을 전해줬는지 모르겠다. 다이브 덕분에 행복한 날을 보낼 준비가 됐기에 너무 고맙다. 많은 추억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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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유진은 “최근에 오디션 봤던 영상이 공개가 됐더라. 너무 아기 같은 얼굴로 눈을 반짝이며 노내를 부르는 걸 보고 그때 나는 지금 내가 이렇게 큰 공연장에서 무대를 한 걸 상상할 수 있었을까 싶다. 앙코르 공연과 큰 무대를 준비하며 시간과 노력을 쏟았다. 감사하게도 잘 해내고 있는 것 같아 스스로 뿌듯하다. 진심이 전해졌을지 모르겠지만 다같이 모여서 즐긴 축제가 끝난다고 생각하니 아쉽다.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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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는 “다이브 덕분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일요일을 보냈다. 다이브로 꽉 찬 공연장에서 공연할 수 있어서 꿈만 같았다. 멋진 아이돌이 되어서 월드투어 하고 싶었는데 믿기지 않는다. 무대하면서 느낀 건 무대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는 거 같아 다이브들에게 너무 고맙다.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서 아쉬운데 우리가 만날 날은 앞으로 더 많다. 항상 내 곁에 있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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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리즈는 “다이브 응원봉을 보면서 ‘여기는 진짜 우리들 세상이구나’라고 느꼈다. 우리 세상이니까 더 즐기면 되겠다고 싶어서 행복하고 고마웠다. 욕심도 나고 많은 생각이 들었는데 어떤 상황이든 묵묵히 옆에서 응원해주는 다이브에게 고맙다. 다이브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브는 일본 서머소닉 2024 등 글로벌 음악 페스티벌과 도쿄돔 앙코르 공연 등을 통해 글로벌 행보를 이어간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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