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브=라이브의 神' 굳히기 성공..대체불가 완성형 걸그룹 입증 [스타현장][종합]
"열기가 너무 뜨거워서 서울에서 여기가 제일 핫할 것 같아요." (장원영)
걸 그룹 아이브(IVE)가 데뷔 후 처음으로 입성한 KSPO DOME을 뜨겁게 달궜다.
아이브(안유진, 가을, 레이, 장원영, 리즈, 이서)는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구 체조 경기장)에서 첫 번째 월드 투어 '쇼 왓 아이 해브(IVE THE 1ST WORLD TOUR 'SHOW WHAT I HAVE' - ENCORE)'의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아이브는 오프닝곡 'I AM'을 시작으로 록 버전으로 편곡한 'ROYAL'과 'Blue Blood'를 연달아 부르며 KSPO DOME에 입성했다. 이서는 "다이브 오늘 신나게 놀 준비 됐나요? 아마 다이브가 예상한 것보다 더 멋있는 무대를 준비해왔다", 안유진은 "서울이여 내가 왔다. 업그레이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오프닝 무대부터 조금 바꿔봤다"라며 다이브(팬덤명)에게 첫 인사를 건넸다.
아이브의 KSPO DOME 입성은 2021년 12월 데뷔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10월 포문을 연 월드 투어의 첫 시작은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이었다. 약 10개월 만에 한층 더 커진 스케일로 돌아온 아이브는 2회차 공연 모두 전석 매진시키며 확장된 인기를 증명했다.
아이브는 이번 앙코르 콘서트를 통해 지난 공연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무대를 새롭게 공개, 업그레이드된 비주얼과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또한 더욱 커진 무대에 맞춰 구성된 다채로운 연출과 세트, 풍성해진 사운드 등으로 글로벌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콘서트 시작과 함께 아이브는 지난 10개월 동안 월드 투어와 새 앨범 활동 등을 하며 한층 더 성장했음을 강조했다. 레이는 "10개월 만에 돌아온 만큼 우리가 성장한 것 같다", 장원영은 "가장 크게 달라진 게 있다. 우리의 멋진 밴드분들과 함께 하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아이브는 라이브 실력부터 일취월장했다. 이는 지난 3일 미국 일리노아주 시카고 그랜드 공원에서 열린 미국 대형 음악 축제 '롤라팔루자 시카고'(Lollapalooza Chicago)에서 이미 증명했다. 당시 아이브는 K팝 걸 그룹 중 유일하게 초대를 받아 해외 유명 가수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약 45분 동안 미니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초특급 무대를 펼쳤다.
이후 아이브의 '롤라팔루자 시카고' 무대 영상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됐고, 멤버들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매력적인 음색, 움직임이 많은 안무가 있음에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 실력은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다.
'쇼 왓 아이 해브' 앙코르 콘서트에서도 아이브의 무대 장악력은 남달랐다. 아이브는 굳이 핸드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아도 KSPO DOME 지붕을 날릴 정도의 엄청난 가창력으로 관객들에게 역대급 귀호강을 선물했다. 이번 공연을 통해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는 아이브의 현재진행형 신드롬을 증명했다.
끝으로 레이는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가서 아쉬운 마음이 가득하다. 한국 투어를 시작할 때 불안한 마음도 가득했었다. '앞으로 10개월 동안 세계를 돌면서 내가 투어를 과연 잘 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한 마음이 컸는데 어느새 잘 돌아오고 이곳에서 공연을 다시 하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다이브를 보니 봄날의 벚꽃 같아서 너무 아름답다. 우리의 관계가 정말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아이브 멤버가 아니었다면 이렇게 만날 수 없었던 소중한 존재니까 사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진심으로 열심히 할테니까 영원히 우리 사랑해달라"라며 다이브의 사랑에 감동했다.
가을은 "우리의 투어가 앙코르로 돌아왔다는 게 정말 믿기지 않는다. 정말 보고 싶었다. 이번 투어를 통해 배운 게 정말 많다. 무대라는 것에 얼마나 진심으로 해야하는지, 어떻게 하면 나라는 사람을 보여줄 수 있는지 등을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 나라는 사람의 계단을 하나 뛰어넘을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서 의미가 큰 투어였다. 다이브도 우리에게 정말 큰 힘과 사랑이 된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쇼 왓 아이 해브'에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장원영은 "앞으로 다이브와 함께 할 날들과 시간들이 더 기대된다고 깨달았다. 10개월 동안 굉장히 많은 무대를 했는데 오늘이 제일 재밌었다. 다이브에게 진짜 힘을 받고 간다는 걸 진심 어리게 느꼈다. 힘내서 앞으로를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 행복한 나날들을 보낼 준비가 됐다. 이 시간이 너무 고맙다. 평생 영원하자"라며 웃었다.
안유진은 "데뷔를 준비했던 시간들이 떠올랐다. 최근에 오디션 봤던 영상이 공개가 됐길래 나도 그걸 봤다. 내가 너무 아기 같은 얼굴로 눈을 반짝반짝하면서 노래를 부르고 있더라. 그때가 많이 생각났다. 그때는 이렇게 너무나도 큰 공연장을 꽉 채울 거라곤 상상하지 못했었다. 언제 또 다시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공연하는 게 너무 좋기 때문에 하루 빨리 다시 만나고 싶다. 노력해보겠다"라며 울컥한 심정을 전했다.
이서는 "무대에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 같다. 다이브에게 고맙다. 응원을 열심히 해 준 덕분에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다. 너무 아쉽지만 우리가 앞으로 만날 날은 엄청 많으니까 오래오래 봤으면 좋겠다. 항상 내 곁에 있어주길 바란다"라며 남다른 팬사랑을 자랑했다.
리즈는 "우리가 무대에 욕심을 내고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다이브에게 굉장한 영향력을 얻고 있다.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들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언제나 정말 진심으로 고맙다. 다이브 없으면 안 된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아이브는 17일 일본 오사카 만박기념공원과 18일 도쿄 ZOZO 마린타운 &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리는 '서머소닉 2024(SUMMER SONIC 2024)'에 출연한다. 9월 4일과 5일에는 일본 도쿄돔에서 '쇼 왓 아이 해브'(IVE THE 1ST WORLD TOUR 'SHOW WHAT I HAVE' IN JAPAN)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한다.
KSPO DOME=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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