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공개된 손흥민 'NEW 파트너'...'1135억' 클럽 레코드 입성→"SON과 뛰는 게 기대돼"
[포포투=김아인]
도미닉 솔란케가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했다. 토트넘에서 뛰는 것에 대한 설렘과 손흥민과의 호흡을 전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본머스로부터 솔란케를 영입하게 되어 기쁘다. 그는 2030년까지 구단과 계약을 맺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뒤 그를 대체할 공격수를 찾았다. 히샬리송이 어느 정도 부활하는 듯 했지만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고, 현재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면서 개막 후 한동안 결장이 예상되고 있다. 손흥민이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17골을 넣었지만 최전방에서는 한계를 보였다. 다음 시즌을 앞두고 새 공격수 후보로 이반 토니, 조너선 데이비드 등이 거론됐다.
최근 솔란케의 이름이 떠올랐다. 한때 솔란케는 잉글랜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유망주 중 한 명이었다. 첼시 유스팀에서 성장하면서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위성 구단인 피테서로 한 차례 임대를 다녀온 뒤 팀을 떠났다. 지난 2017-18시즌을 앞두고 리버풀로 이적했다. 하지만 별다른 활약상은 남기지 못했다. 2018-19시즌에는 한 경기도 뛰지 못하면서 겨울 이적시장 기간 본머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잠재력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팀의 강등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본머스에서 생활한 그는 2021-22시즌 리그 46경기에 출전했고, 29골 7도움을 올리면서 승격의 일등공신이 됐다. 솔랑케는 지난 시즌 기량을 만개했다. 리그 전 경기에 출전했고, 19골 3도움을 올리며 득점왕 경쟁에도 가세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손흥민을 제치고 프리미어리그(PL)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솔란케가 온다면 손흥민의 부담도 덜어질 수 있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더 효과적인 선수로 평가받는 왼쪽에 그를 다시 두기 위해 준수한 스트라이커를 영입하고 싶어한다. 솔란케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스타일에 잘 맞는 선수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솔란케를 영입하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 솔란케는 리버풀, 첼시 등 프리미어리그(PL) 내 여러 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알려진 그의 바이아웃 금액은 6500만 파운드(1134억 원)인데 토트넘은 이적 시장에 많은 돈을 투자하지 않는 편이다. 본머스는 솔란케의 바이아웃 금액을 제안하는 팀에게만 이적을 허용하려 했다.
결국 토트넘은 구단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며 그를 품었다. 지금까지 역대 최다 이적료는 2019-20시즌 영입된 탕귀 은돔벨레의 6300만 파운드(약 1100억 원)가 최고 금액이었다.
토트넘에 입성한 솔란케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토트넘 같은 클럽과 계약한다는 것은 내게 정말 큰 의미가 있다. 내가 항상 꿈꿔왔던 클럽이자, 내 야망과 일치하는 목표를 가진 거대한 클럽이기에 정말 기쁘다. 빨리 모든 동료들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클럽 전체적으로 뛰어난 선수단이 있다고 생각한다. 공격 옵션도 훌륭하고, 이것이야말로 최상위 클럽에 필요한 요소다. 그런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고 경쟁하는 것이 기대된다. 우리가 훌륭한 성과를 이뤘으면 좋겠다. 분명히 손흥민은 환상적인 선수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오랜 시간 동안 꾸준히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그들과 뛰는 게 기대된다”고 손흥민과의 호흡에도 기대감을 보였다.
계속해서 자신의 다짐을 이어갔다. 솔란케는 “나는 경기장에서 야망을 가졌다. 팀을 위해 열심히 뛰고, 골을 넣고, 모든 것을 쏟아붓고, 승리하는 걸 사랑한다. 토트넘과 함께 여러 트로피를 들고 싶다. 제가 가져올 것은 바로 그런 투지다. 내 강점은 움직임, 골, 활동량, 그리고 연계 플레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을 토트넘에서 잘 해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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