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대통령실 요청에 이재명의 '김경수 복권' 의견 전달"

박찬근 기자 2024. 8. 1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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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과 관련해 대통령실이 '민주당은 누구를 복권했으면 좋겠나'라고 물어왔고, 이에 김 전 지사를 복권했으면 좋겠다는 이재명 전 대표의 의견을 자신이 대통령실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11일) 대전 서구 배재대학교에서 열린 민주당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순회 경선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습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자신이 윤 대통령에게 김 전 지사의 복권을 요청했다고 언급했으나, 김 전 지사 복권에 대해 이 전 대표로부터 "부탁을 받은 바 없다"는 여권 관계자의 반박이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기 위해 설명을 하겠다"며 "당시 대통령실은 저에게 (사면·복권의 대상이 될) 사람을 특정하지 않은 채, '민주당에서는 누구를 사면·복권하면 좋겠나'라고 물어 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마침 그때 이 전 대표가 '김 전 지사와 정경심 전 교수에 대한 사면·복권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저한테 전달했다"며 "저는 (이외에도) 많은 의견을 종합해 김 전 지사와 정 전 교수에 대한 사면·복권 의견을 대통령실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이 같은 의견 전달이 이뤄진 시점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지난 8일 사면·복권 회의가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이보다 훨씬 더 이전에 대통령실에서 문의가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박찬근 기자 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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