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는 지도자 명령에 복종해야"···배드민턴 국대 운영지침 내용 보니

김수호 기자 2024. 8. 1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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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안세영의 작심 발언 이후 대한배드민턴협회 관련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협회의 국가대표 운영 지침에 '선수는 지도자의 지시에 복종해야 한다'는 취지의 항목이 담긴 사실이 알려졌다.

강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군인의 경우도 명령 복종 범위를 '상관의 직무상 명령'으로 한정하고 있다"며 "지도자의 모든 지시와 명령에 따라야 한다는 내용의 배드민턴 협회 조항은 시대착오적이자 반인권적"이라며 조항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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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안세영 2024 파리올림픽 베드민턴 단식 금매달리스트가 인천공항 제2터미널로 입국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영종도=이호재 기자
[서울경제]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안세영의 작심 발언 이후 대한배드민턴협회 관련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협회의 국가대표 운영 지침에 '선수는 지도자의 지시에 복종해야 한다'는 취지의 항목이 담긴 사실이 알려졌다.

1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의원이 대한배드민턴협회로부터 제출받은 '국가대표 운영 지침'을 공개했다. 해당 지침은 선수들이 선수촌 안팎의 생활 및 훈련과정에서 따라야 하는 규정으로 '지도자의 지시와 명령에 복종', '담당 지도자 허가 없이는 훈련 불참·훈련장 이탈 불가' 등이 포함됐다.

강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군인의 경우도 명령 복종 범위를 '상관의 직무상 명령'으로 한정하고 있다"며 "지도자의 모든 지시와 명령에 따라야 한다는 내용의 배드민턴 협회 조항은 시대착오적이자 반인권적"이라며 조항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한양궁협회 국가대표 운영 규정은 사뭇 달랐다. 대한양궁협회는 ‘경기력 향상과 관련한 지시사항 이행', '정당한 인권 및 안전 보호를 위한 지시사항 이행' 등만을 선수의 의무로 적시했다.

김수호 기자 su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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