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불법도박 NO!” 하나금융-금융감독원, ‘도도한 프로젝트’ 선포

-청소년 도박 예방 캠페인 진행 -건강한 일상 회복 위한 상담 지원 -홍보대사로 ‘페이커’ 이상혁 위촉

하나금융이 최근 서울 홍대 인근 H-Pulse에서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 및 치유를 위한 민관 공동 ‘도도한 프로젝트’ 선포식을 열었다. 도도는 ‘도박 근절을 위해 모두가 함께 도전’이라는 의미다. 금융감독원,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경찰청, 서울시교육청,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등이 함께 참여한다.

하나금융이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 및 치유를 위한 민관 공동 ‘도도한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프로젝트 선포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는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앞줄 왼쪽에서 네, 다섯 번째). 사진제공｜하나금융

●100억 원 규모의 사회공헌사업 추진

빠르게 퍼져가는 불법도박을 예방해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마련했으며, 향후 3년간 100억 원 규모의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한다. 청소년 도박 문제를 주제로 한 뮤지컬과 웹툰 등 문화 콘텐츠 공동제작·배포, 버스킹 공연과 토크콘서트를 비롯한 캠페인 및 행사 운영, 청소년 도박 예방 실천 학교 선정 및 운영, 자사 스포츠단 연계사업 등을 통해 청소년의 불법도박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한다.

또 전문상담기관을 활용해 청소년 도박 문제 상담 지원을 확대하고, 도박에 중독된 청소년이 건강한 일상을 회복하도록 실질적인 치유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국민 공익 캠페인 및 홍보를 통해 청소년 도박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을 알리고 문제 해결을 위한 전 국민 동참을 유도한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불법도박으로부터 청소년을 지키기 위해서는 예방, 홍보, 치유 등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찾아가는 예방 교육, 온·오프라인 도박 근절 캠페인, 치유를 위한 심리상담 지원 등 진정성 있는 사업을 통해 청소년 도박 예방을 위한 사회 안전망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또 “이번 선포식이 청소년 불법도박에 대한 사회적인 경각심을 고취하고, 예방·치유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우리 사회 모두가 불법도박으로부터 청소년을 지키는 등불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페이커’ 이상혁, 홍보대사 위촉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청소년 및 학부모 패널이 함께한 토크콘서트도 눈길을 끌었다. 이 원장은 그간 금융당국의 대응 노력을 설명하고, 청소년 불법도박 현안 점검 및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이 원장은 “청소년 금융교육을 담당하는 금융감독원은 불법도박이 청소년의 올바른 경제관 형성을 저해하지 않도록 현장 교육 강화 등의 노력을 지속해 왔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청소년의 건강한 미래를 지키는 의미 있는 한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또한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 홍보대사로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인 ‘페이커’ 이상혁(T1)을 위촉했다. 하나은행 모델이기도 한 이상혁은 영상을 통해 “도박은 게임이 아니다”라며 “불법도박에 빠지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e스포츠를 좋아하는 청소년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페이커’ 이상혁의 선한 영향력이 확산해 불법도박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