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파리] '단 3초 차이' 여자 마라톤 시판 하산, 올림픽 신기록 작성

이솔 기자 2024. 8. 11.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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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육상선수 시판 하산이 단 3초 차이로 우승, 그리고 올림픽 신기록이라는 두 가지 영예를 가져갔다.

하산은 11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시청을 출발해 베르사유 궁전을 거쳐 앵발리드로 들어오는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마라톤(42.195km)를 2시간 22분 55초로 주파했다.

하산은 경기 막바지인 40km까지 5위를 기록하다 2.195km를 남겨놓고 젖 먹던 힘을 짜내 스프린트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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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네덜란드의 육상선수 시판 하산이 단 3초 차이로 우승, 그리고 올림픽 신기록이라는 두 가지 영예를 가져갔다.

하산은 11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시청을 출발해 베르사유 궁전을 거쳐 앵발리드로 들어오는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마라톤(42.195km)를 2시간 22분 55초로 주파했다.

하산은 경기 막바지인 40km까지 5위를 기록하다 2.195km를 남겨놓고 젖 먹던 힘을 짜내 스프린트를 시작했다. 순식간에 선두그룹에서 치고 나간 그는 우승을 앞뒀다.

단 3초로 승부가 갈린 만큼,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상대는 티지스트 아세파(에티오피아)였다. 비록 몸이 부딪히지는 않았으나, 아세파와 하산은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며 레이스를 이어갔다. 그러나 하산이 마지막까지 '3초의 격차'를 벌려내며 아세파를 2위로 끌어내렸다.

이는 티키 겔라나(에티오피아)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세운 2시간 23분 7초를 12초 앞당긴 올림픽 신기록이다. 

하산은 이번 대회에서 5,000m 예선과 결선, 10,000m 결선, 마라톤을 연이어 치르며 금메달 1개(마라톤)와 동메달 2개(5,000m와 10,000m)를 수확했다. 남자 수영에서 마이클 펠프스의 사례는 있지만, 이는 좀처럼 보기 드문 진기록이다. 이와 더불어 네덜란드에서는 처음으로 마라톤 종목 정상에 선 선수가 됐다.

사진=연합뉴스/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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