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은 동 다 모은 리디아 고, 꿈도 이루다

유정환 기자 2024. 8. 1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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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포 선수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2024 파리 올림픽 골프 여자부 금메달을 차지했다.

양희영이 공동 4위(6언더파 282타)로 한국선수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고진영과 김효주는 공동 25위(이븐파 288타)로 대회를 마쳤다.

대회 시작부터 중위권에 머물던 고진영과 김효주는 이븐파 288타로 공동 2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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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골프 10언더파로 2타차 우승, 사상 첫 올림픽 3연속 메달 행진

- LPGA 명예의 전당 최연소 가입
- 6언더파 양희영 또 아쉬운 4위

교포 선수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2024 파리 올림픽 골프 여자부 금메달을 차지했다. 양희영이 공동 4위(6언더파 282타)로 한국선수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고진영과 김효주는 공동 25위(이븐파 288타)로 대회를 마쳤다.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골프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뉴질랜드의 리디아 고가 금메달을 목에 걸고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리디아 고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8언더파 280타의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리디아 고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은메달, 2021년 도쿄 대회 동메달에 이어 올림픽 3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일하게 올림픽 메달을 2개 따낸 리디아 고는 이번에 자신의 통산 메달 수를 3개로 늘렸다. 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1997년 4월생인 리디아 고는 LPGA투어 명예의 전당에 최연소 가입 기록(27세 4개월)도 세우게 됐다. 종전 기록은 2016년 박인비의 27세 10개월이었다.

3라운드까지 모건 메트로(스위스)와 함께 공동 1위를 달린 리디아 고는 이날 첫 홀을 보기로 출발했지만 곧바로 3번 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7번 홀(파3)에서는 14m 긴 버디 퍼트를 넣는 등 중반 이후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한때 공동 2위 선수들을 무려 5타 차로 앞서는 등 독주했다. 13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해저드로 들어가 더블보기를 적어낸 리디아 고는 이후 헨젤라이트가 1타 차까지 따라붙는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14~17번 홀을 파로 잘 막아내며 1타 차 살얼음 리드를 지켰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는 2.3m 버디 퍼트를 넣고 10언더파를 채우며 금메달을 자축했다.

양희영은 첫 올림픽 출전이었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공동 4위로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시도한 6.6m 거리 이글 퍼트가 들어갔더라면 린시위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를 수 있었으나 약 50㎝ 차이로 빗나갔다.

대회 시작부터 중위권에 머물던 고진영과 김효주는 이븐파 288타로 공동 2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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