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계, 광복절 앞두고 민족 독립 기리고 평화 염원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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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을 나흘 앞둔 11일 개신교계는 79년 전 이룩한 민족 독립의 의미를 되새기고 한반도 평화를 기원했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이날 오후 서울 구로구 소재 연세중앙교회에서 '광복 79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를 열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서울 마포구 공덕감리교회에서 '2024년 세계교회와 함께하는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 예배'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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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광복절을 나흘 앞둔 11일 개신교계는 79년 전 이룩한 민족 독립의 의미를 되새기고 한반도 평화를 기원했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이날 오후 서울 구로구 소재 연세중앙교회에서 '광복 79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를 열었다.
한교총 대표회장인 장종현 목사는 기념사에서 "독립과 민족의 해방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들과 건국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신 애국지사들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한국교회가 하나 되어 민족과 나라의 구심점이 될 때, 다시 한번 우리 시대를 선도하여 가슴 뛰는 나라,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일으키고 지켜낼 수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이 대독한 축사에서 "우리가 광복의 기쁨을 나눌 수 있는 것은 잃어버린 자유를 되찾기 위해 목숨까지 바쳐가며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희생 덕분"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국교회는 우리 독립운동의 중심으로 큰 역할을 담당했다"며 "교회가 있는 모든 곳에 학교를 세워 민족의 미래를 밝힐 인재들을 양성하면서, 독립을 향한 열정과 에너지를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예배 참석자들은 "한국교회는 진리 안에서 참된 자유를 전하는 하나님 나라의 증인으로서 남북 화해와 평화통일, 이념·정치·세대 갈등과 계층의 양극화 해소, 저출생·기후 위기 극복과 같은 국가적 문제를 풀어가며 평화롭고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서울 마포구 공덕감리교회에서 '2024년 세계교회와 함께하는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 예배'를 올렸다.
NCCK 화해통일위원회는 남북공동기도문에서 "서로의 손을 잡고 오랜 담을 넘나들던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 서로를 자매 형제가 아니라 적이라 부르고 있다"며 남북 관계 악화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 단체는 이어 "거짓과 폭력을 일삼는 모든 이들이 한(조선)반도에 발붙이지 못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남북·북남 모든 사람들이 손을 잡고 함께 살아가게 하소서"라고 염원했다.
NCCK는 1989년부터 북한 조선그리스도교련맹(조그련)과 한반도 평화통일 남북 공동기도문을 발표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동기도 주일예배를 올렸다.
하지만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2020년부터 북측과 공동기도문에 합의하지 못해 남측 초안으로 예배하고 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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