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에 '기획통' 심우정 지명…'민감 사안' 입장 주목
이번엔 특수통 아닌, 조직 관리 능한 '기획통'으로
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검찰 총장으로 심우정 법무부 차관이 지명됐습니다. 심 차관은 이른바 '특수통'이 아닌 '기획통'으로 꼽힙니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등 정치적으로 예민한 사건들을 어떻게 처리할지 주목됩니다.
임예은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심우정 법무부 차관은 국민의 신뢰 회복을 강조했습니다.
[심우정/검찰총장 후보자 : 검찰이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고 정의를 실현하는 사명과 역할을 다하여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검찰 구성원 모두와 함께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충남 공주 출신으로 법무부 형사기획과장, 검찰과장 등을 지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2017년엔 형사 1부장을 맡는 등 이른바 기획통이 갈 수 있는 요직을 모두 거쳤습니다.
차관 전에는 대검찰청 차장검사로 한 기수 아래인 이원석 현 검찰총장을 보좌하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이른바 특수통들을 중용해왔습니다.
하지만 김건희 여사 사건을 놓고 이원석 총장이나 송경호 당시 서울중앙지검장 등 특수통 검사들이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기획분야를 주로 해 온 심 차관으로 기우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 바 있습니다.
심 후보자는 원칙적인 입장만 밝혔습니다.
[심우정/검찰총장 후보자 : 법과 원칙이 지켜져야 된다는 건 당연한 것이고요. 다만, 검찰 구성원들이 앞으로 그런 믿음을 갖고 당당하게 본인들의 일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심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이 총장의 임기가 끝나는 다음 달 중순 정식 임명됩니다.
[영상디자인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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