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직원 1인당 500만원 쐈다
상반기 최대 실적에 장려금
올해 영업이익 1조 돌파 전망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최근 직원들에게 1인당 최대 500만원의 장려금을 지급했다. 올 상반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낸 데 고마움을 표하고 사기도 북돋기 위해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노사는 지난달 ‘2024년도 임금교섭’을 마쳤다. 교섭안엔 ‘생산성 향상 장려금’으로 1인당 최대 50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회사는 직원 6000여 명(지난해 말 기준)에게 약 300억원의 장려금을 최근 지급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3962억원)의 7.6% 규모다. 작년 연간 영업이익(6911억원)으로 따지면 4.3%에 해당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임금도 평균 5.0%(기본급 18만원) 올려주기로 했다. 올해 1~7월 급여에도 소급 적용된다. 정부(방위산업청)에 납품하는 방위산업 특성상 이런 대규모 성과 보상은 흔치 않은 일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 루마니아 등에 K9 자주포 등을 대규모 수출하면서 수익성이 좋아진 덕분”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올해 영업이익 목표를 120% 이상 달성하면 1인당 최대 500만원씩 추가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100~120%를 달성하면 400만원, 90~100%에 머물러도 300만원을 주기로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실적 목표를 외부로 공개하지 않는다. 증권업계는 하반기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수출 물량이 가파르게 늘어나는 점을 감안해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수주 잔액은 지난 2분기 말 기준 30조3000억원이다. 2021년 5조1000억원에서 2022년 19조1000억원으로 뛴 데 이어 지난해 27조9000억원으로 증가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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