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왕경숲, 포항철길숲 등 경북 4곳 ‘아름다운 도시숲’ 선정

이승규 기자 2024. 8. 1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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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경북 포항에 폭염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포항철길숲에 안개 분사 장치가 작동되고 있다./연합뉴스

산림청이 주관하는 ‘아름다운 도시숲 50선’ 공모에 경북 지역 도시 숲 4곳이 선정됐다.

경북도는 포항 철길숲, 포항 송도 솔밭 도시숲, 경주 신라왕경숲, 경주 경북 천년 숲정원 등 4곳이 아름다운 도시 숲으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공기 정화, 열섬 현상 완화, 휴식 공간 제공 등 지역 주민에게 기여하는 도심 내 숲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진행됐으며, ‘기후변화 대응형’ ‘경제효과 증진형’ ‘경관 개선형’ ‘주민건강 증진형’ ‘주민 참여형’ 등 총 5개 유형으로 나누어 도시숲을 선정했다. 이중 경제효과 증진형 부문에 포항 철길숲, 경주의 신라왕경숲, 경북 청년 숲정원이, 주민 건강 증진형 부문에 포항 송도 솔밭 도시숲이 뽑혔다.

먼저 포항 남구 대잠동 일대에 위치한 포항 철길숲은 면적 23ha(약 7만평)에 9.3km 구간으로, 동해남부선 철로 폐선 부지를 활용한 도시숲이다. 철길숲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를 통해 유동 인구 수가 많은 점, 폐선된 철로를 숲으로 만들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 점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경주신라왕경숲 전경/경북도

경주 신라왕경숲은 22ha(6만 6000여 평) 규모로, 경주의 관광단지인 보문단지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다. 또한 소나무 군락지와 맥문동 등 다양한 생물 자원이 빚어내는 경관 덕분에 연간 방문객이 46만명에 달하는 점 등을 토대로 선정됐다.

지난해 4월 경주에서 개장한 경북 천년숲정원은 33ha(약 10만 평) 규모로, 경주의 관광명소인 첨성대, 동궁과 월지 등과 가까워 접근성이 좋고, 통일전이나 불국사 등 다른 관광 명소를 방문하기 전 중간에 들르는 코스로도 적합하다는 장점이 있다. 정원 내엔 왕벚나무 등 433종 27만 그루의 생물자원이 있으며, 지난해 기준 42만명이 방문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경북 천년 숲정원/경북도

포항 남구에 위치한 송도 솔밭 도시숲은 23ha(약 7만평) 규모로, 송도해수욕장, 죽도시장 등과 인접해 주민 이용이 편리하고, 바다에서 불어오는 모래바람을 막아주는 방풍림(防風林) 역할을 한다. 유아숲체험원, 키즈 놀이터 등 아이들을 위한 시설과 회원 3000여명이 매주 맨발걷기를 하는 ‘맨발학교’로 유명하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2회 연속 ‘전국 맨발걷기대회’를 개최하는 등, 주민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했다고 평가됐다.

조현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앞으로도 도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아름다운 도시 숲을 지속해서 조성해 기후 변화에도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포항 송도 솔밭 도시숲/경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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