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단일 활주로’ 국제경쟁력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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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활주로 가덕도신공항(조감도)의 안정적 운영을 걱정한다.
박 시장은 "가덕도신공항은 대형 화물기 취항이 가능한 길이 3500m 활주로를 갖추고 24시간 운영하는 남부권 관문공항이 될 것"이라며 "항공화물 100만t 이상을 처리하고 세계 2위의 환적항만인 부산신항과 연계한 복합물류허브공항으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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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활주로 동시 착공 검토해야
단일 활주로 가덕도신공항(조감도)의 안정적 운영을 걱정한다. 24시간 운영하는 국제공항의 존재는 국가와 도시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지난 6월11일 기체결함이 의심돼 회항한 화물기의 타이어 교체 작업으로 인천공항 제1활주로(길이 3750m) 운영이 중단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을 출발해 미국 앵커리지로 향하던 아틀라스 항공 소속 화물기가 2시간 만에 회항했다. 이륙 과정에서 타이어 조각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떨어져 나와 공사 측이 조치했고, 이륙 뒤 유압계통 이상을 감지한 화물기는 회항했다. 항공등화시설도 착륙 과정에서 파손돼 1활주로를 통한 항공기 출·도착이 지연됐다. 인천공항에는 4개의 활주로가 있다.
부산시는 새로 건설되는 가덕도신공항을 세계 50대 메가 허브공항으로 만들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 1월 ‘남부권 글로벌 관문공항’이라는 비전과 4대 전략 ▷아시아 복합물류 허브공항 ▷세계 50대 메가 허브공항 ▷글로벌 초광역 공항경제권 구축 ▷지방정부와 함께하는 공항을 선포했다.
박 시장은 “가덕도신공항은 대형 화물기 취항이 가능한 길이 3500m 활주로를 갖추고 24시간 운영하는 남부권 관문공항이 될 것”이라며 “항공화물 100만t 이상을 처리하고 세계 2위의 환적항만인 부산신항과 연계한 복합물류허브공항으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항 이후 여객과 물류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활주로를 2개로 확장하는 방안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인천공항 활주로 사고에서 알 수 있듯 길이 3500m 활주로 1본으로 신설되는 가덕도신공항이 허브공항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물론 추가로 길이 3200m 제2활주로를 추진한다고 하지만, 그 기간 동안 활주로에서 사고가 발생한다면 가덕신공항의 운영에 차질을 빚게 된다. 또 주요국 국제공항 활주로 길이가 3800~4000m인 반면 가덕도신공항은 3200~3500m로 대형 항공기의 이착륙 및 항공기 대형화 추세를 반영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아울러 가덕도신공항의 활주로 폭이 45m로 계획되어 이착륙시 안전성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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