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박태준·복싱 임애지, 폐회식서 태극기 든다

박태준이 7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펠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 결승에서 승리한 뒤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파리/강창광 선임기자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박태준(20·경희대)과 복싱 동메달리스트 임애지(25·화순군청)가 대회 폐막식에서 태극기를 들고 입장한다.

박태준과 임애지는 12일(한국시각) 오전 4시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리는 대회 폐막식에서 한국 선수단 공동 기수로 나선다. 박태준은 태권도 남자 58㎏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태권도에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한국 선수단의 열두 번째 금메달이기도 하다.

임애지는 복싱 여자 54㎏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복싱 여자 선수 가운데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복싱이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에 딴 올림픽 메달이기도 하다.

임애지가 8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복싱 시상식에서 여자 54㎏ 동메달을 받으며 기뻐하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개막식과 달리 폐막식엔 따로 정해진 등장 순서가 없다. 파리를 가로지르는 센강 수상 행진으로 지난달 26일(현지시각) 막을 올린 파리올림픽은 17일의 뜨거운 여정을 마치고 이날 마침표를 찍는다.

이번 대회에는 전세계 20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소속 선수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꾸린 난민 대표팀 선수를 합쳐 모두 1만500명이 참가해 32개 종목 329개 메달을 놓고 다퉜다. 4년 뒤인 2028년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여름올림픽이 열린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